에필로그
글쎄, 어떤 이야기가 더 남았는지 여기서 책 문을 닫기가 못내 아쉽다. 필리핀 무인도 체험기, 라오스 고아학교 방문 이야기, 싱가포르 맛집 투어, 대만에서의 좌중우돌 정착기, 호주 멜버른에서 찍게된 '미안하다 사랑하다' 드라마, 귀여운 캥거루 스테이크를 먹어버린 일까지 담아내고 싶은 세상의 아름다움이 참 많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와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 이르기까지... 현실을 바라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또 어디론가 떠날 것인가. 안정감이 소중한가 아니면 또 다른 자유를 원하는가. 여행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시간에서의 에세이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궁금증들을 진솔하게 풀어낸 뒷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