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디테일과 넓은 그림의 공존을 탐구하다
우리는 모두 세상을 보고 해석하는 고유의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각형(S)은 현재와 현실에 집중하며 구체적인 디테일을 중요시합니다.
반대로, 직관형(N)은 미래와 가능성에 주목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능합니다.
이 두 관점은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때, 삶과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두 성향의 다름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지, 우리의 시각을 확장시킬 수 있을지 알아봅니다.
눈앞에 빨갛고 탐스러운 사과가 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나요?
"정말 맛있겠다. 지금 바로 한 입 베어 물고싶다!"
"요즘 사과 가격이 오르는데, 이런 시기를 활용해서 과수원을 차리면 돈을 벌 수 있겠네."
"왜 사과는 항상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중력에 어떤 원리가 작용한 거지?"
우리는 같은 사과를 보고 있지만, 사과를 바라보는 방식만으로도 서로 얼마나 다르게 세상을 해석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각형(S)은 지금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눈앞에 보이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에 집중합니다.
반면, 직관형(N)은 보이는 것 너머의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탐구하죠.
이처럼 MBTI에서의 감각과 직관은 우리의 생각과 소통 방식의 근본을 결정합니다.
회의 도중 한 팀장이 손을 들고 말합니다.
"이건 일단 우리가 해왔던 유사 사례를 정리하고, 지금 있는 리소스를 기준으로 접근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팀장이 고개를 저으며 말합니다.
"음, 저는 좀 다르게 봐요. 이건 우리 방향성을 재설계할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같은 회의 아젠다를 두고도 전혀 다른 반응.
이럴 때 저는 마음 속으로 MBTI의 S와 N을 떠올려봅니다.
감각형(S)은 '지금 있는 것'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직관형(N)은 '아직 보이지 안흔 것'을 향해 사고합니다.
조직 안에서 이 둘의 차이는
때로는 충돌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서로를 끈끈하게 보완하는 상호 보완적인 자산이 됩니다.
감각형(S): 지금, 여기, 확실한 것
감각형은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미 검증된 데이터, 경험에 기반한 의사결정, 현실적인 로드맵.
이분들에게 중요한 건 '그럴듯함'이 아니라 '될 수 있느냐'입니다.
실제 회의에서 감각형 리더는 보통 이런 질문을 합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범위는 어디까지죠?"
"비슷한 사례가 있었나요?"
"그걸 할 수 있는 인재(인원)가 실제로 있나요?"
현실에 뿌리를 둔 사고는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조직의 현실 실행력을 지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직관형(N): 연결, 가능성, 그리고 방향성
반면 직관형은 당장의 상황보다 그 일이 '어떤 흐름을 만들 것인지'에 주목합니다.
조금 추상적이지만, 패턴과 맥락을 읽어냅니다.
한 팀원이 회의 중에 이런 말은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 일은 단순히 실행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떤 관점을 선택할지를 보여주는 일이에요."
실제 회의에서 직관형 리더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종종 던집니다.
"이게 장기적으로 어떤 흐름을 만들까요?"
"이 현상 뒤에 반복되는 구조는 뭔가요?"
"이걸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 연결이 생길까요?"
조직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혁신의 실마리를 여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금 가능한 옵션을 탐색해서 실행에 옮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직관형의 느슨한 말들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종종 안드로메다로 저를 데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관형과 함께 할수록 깨닫는 것은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의미의 실마리'를 그들이 먼저 발견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상대방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에는, 이해하고 싶을 때에는 이렇게 묻습니다.
"그 의견,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더 잘 이해하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어떤 창으로 세상을 보고 있나요?
혹시, 함께 하는 누군가와 '다르게 본다.'고 느꼈다면
그 다름을 귀찮아하기 보다 한 번 의미 있게 다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시도가 우리 관계의, 조직의 성장 지점일지도 모르니까요.
MBTI의 각 기능 쌍은 단순한 성격 분석이 아니라
나와 타인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MBTI 시리즈를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의 다름을 존중하며 받아들이는
따뜻하고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길 응원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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