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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Dec 19. 2020

ENTP.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MBTI 다시 보기. ENTP

Photo by Octavian Rosca on Unsplash



이 글을 읽으셔야 할 분들

1. ENTP 유형. 자신에 대한 정리 및 이해

2. 주변에 ENTP 유형이 있는 분들.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픈 분들

3. 다양한 사람 유형에 대한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


본 글은 정식 MBTI 성격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입니다. 

가능하면 정식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본인의 결과를 파악하고 글을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올바른 MBTI 검사 및 활용법'(https://brunch.co.kr/@mindclinic/339참조).

가능한 한 일반적인 MBTI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음을 고려하고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민첩하고 독창적이며 안목이 넓으며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많음.

독창적이며 창의력이 풍부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있으며 다방면에 재능이 많음.

풍부한 상상력과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솔선력이 강하며 논리적임.

새로운 문제나 복잡한 문제에 해결 능력이 뛰어나며 사람들의 동향에 대해 기민하고 박식함.

그러나 일상적이고 세부적인 일을 경시하고 태만하기 쉬움.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공감적 이해가 부족함. 

타인들의 특성이나 상황을 고려한 차별화된 접근과 대응이 부족함




1. '아이디어 뱅크 + 실제로 실행하기 = 무쏘처럼 달려가기 (feat. 뿔 내밀기)'


ENTP의 경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물론 '아이디어 뱅크형'이라고 불리는 INTP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그런데 ENTP의 가장 큰 특징은 아이디어 수준에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로 만들고자 달려 나간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매우 강한 행동력을 가지고 달려 나갑니다. 


제대로 삘을 받게 되면, 앞뒤 가리거나 장애물이 있더라도 이를 현실화하고 실천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분들이 삘이 꽂히는 내용은 현재에 머무르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미 했던 것들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내용의 미래지향적이고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역으로 보면 그만큼 현실성이나 성공 가능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대단히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강합니다. 

좋게 말하면 '(별 문제의식이 없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여 함께 참여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능력이 우수'합니다. 

나쁘게 말하면 '현실적인 논리나 근거는 없지만 미래의 꿈과 비전을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할 수도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은... 불행히도 '결과가 말해준다!'가 제일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즉, 해 봐야 아는 것이죠!



2. 무쏘의 뿔에 주의하라 


한번 상상을 해 봅시다. 

'저 멀리서 무쏘(코뿔소)가 나를 향해서 그 큰 몸으로 달려온다?'라고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청나게 무섭고 두려운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달려오든, 아니면 나를 공격하기 위해서 달려오든, 그 모습을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일단 상당히 두렵고 무서운 느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코뿔소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상당히 긴장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ENTP의 주변 사람들은 이 같은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이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몰입을 하는 경우에는 '무쏘가 뿔을 세우고 달려가는 모습'처럼 저돌적입니다. 

제대로 마음을 먹고 시작하게 되면 지축이 흔들리도록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본인은 분명히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 달려갑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느라고 놓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목표 이외의 다른 것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혹시 그것들이 자신에게 위험 요소인 사냥꾼이라고 할지라도..

또한 달려 나가는 것을 막아서는 것은 들이받아 버립니다. 내가 다칠 수도 있는 큰 나무나 깊은 웅덩이일지라도..

열심히 달려 나가다 보면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동료들과 떨어져 혼자서 달리고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리를 지어 덤벼드는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그 상대가 코끼리와 같이 잘못 건드렸다가는 뼈도 못 추릴 정도의 큰 동물일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 속에서 본인 스스로도 엄청나게 다치고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3. 무쏘도 감당 못하는 못하는 상황


목표를 위해 열정적으로 달려 나가는 코뿔소처럼 ENTP분들도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을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많은 상처나 손상을 입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가끔 무쏘가 뚫지 못하는 상황이 있듯이 ENTP분들도 좌절을 하고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벽(절벽 등)은 코뿔소도 뚫지 못합니다. 

이를 ENTP 분들에게 비유한다면, 조직적 저항이나 관료주의 등 변화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거나 변화에 저항적인 상황에서는 큰 어려움과 장애를 겪습니다. 

이분들의 도전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노력과 행동을 포용해주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불필요한 행동' 혹은 '평화를 깨트리는 행동' 정도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뿔소의 또 다른 장애물은 코끼리 등과 같이 더 큰 동물들입니다. 

워낙 덩치도 크고 생긴 것도 험악하게 생겼기 때문에 영역 싸움을 하게 되면 큰 동물들을 상대하게 됩니다. 

이는 학창 시절 덩치 좀 있고 싸움을 좀 한다 싶으면 일진들의 시비를 받는 경우와 유사합니다. 

워낙 ENTP 분들은 다방면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때문에 적도 많으며 시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이 워낙 강하다면 지는 경우도 있게 되며, 이긴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상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큰 장애물은 바로 사냥꾼입니다. 

사냥꾼들은 자신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총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여 멀리서, 그리고 정확히 조준하여 코뿔소를 사냥합니다. 

덩치마저도 커서 눈에 워낙 잘 뜨이는 코뿔소는 자신이 어떻게 당하는지도 모른 채로 급소를 저격당해 한방에 쓰러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ENTP분들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비유가 딱 들어맞는 상황들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들의 행동이나 스타일이 맞지 않거나 불만이 있는 경우 정교한 저격(치명적 약점이나 사소한 행동적 문제들을 트집 잡아 문제시하는 것)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함께 달려가기를 바라며..


이분들이 주변과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포인트는 '저돌적'이라는 것과 '혼자서'라는 점입니다. 


'저돌적'으로 달려 나가다 보면, 본인도 다치고 주변도 다치게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장애물이 있다면 천천히 조심스럽게 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천천히 거닐면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거나 둘러보면서 어슬렁 거린다면 그동안 못 보아 왔던 것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놓치고 있던 것들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면들이 보완된다면 이분들이 가지신 내적인 아이디어가 진짜 현실화되는 기회와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아집니다. 


'혼자서' 달려 나가다 보면, 본인도 힘들고 주변 사람도 맘 상하는 일이 많습니다. 

충분한 설득이나 설명, 그리고 같이 가야 할 사람들에 대한 배려나 공감이 없다면 그들은 억지로 참여하거나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다른 동물들의 공격을 받듯이 필요한 보호나 지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와 대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에는 다른 접근과 언어를 사용해야 하듯이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동기화하기 위한 다양한 접근과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좋습니다. 




ENTP분들은 정말 매력적이고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들입니다. 

항상 새로운 도전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이끌고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기여하는 분들입니다. 

다만 이분들의 접근 방식이나 행동 양상이 독특하고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오해받거나 갈등도 많은 편입니다. 

특히 본인들이 다치고 손상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매우 둔감하여 전문가 관점에서는 안쓰럽고 측은한 면들도 많습니다. 


16가지 유형 중 ENTP 분들이 '상사를 힘들게 하는 면에서는 단연코 1등'입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확신이 강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사를 힘들게 하는 성격'이라는 말에 이 분들의 강약점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아무리 장점이 많다 하더라도 본인의 약점이나 개선점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말하면서도... 별로 변화하시리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ㅠㅠ

이 글의 경우에도 ENTP분들 본인 보다는 주변에 계신 ENTP분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보시는 다른 분들이 더 많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부디 본인을 위해서 & 좋은 아이디어가 정말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언드립니다!^^




본 글과 함께 읽으시면 좋을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re-mbti 


https://brunch.co.kr/brunchbook/personality


http://www.yes24.com/Product/Goods/58772877?OzSrank=6


https://mindclinic.net/


https://www.personali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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