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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MBTI 다시보기 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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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노박사 레오 Oct 29. 2020

ENFP. 뜨거운 열정으로 너희를 애정 하리라

MBTI 다시 보기 : ENFP.

Photo by Tim Marshall on Unsplash

이 글을 읽으셔야 할 분들

1. ENFP 유형. 자신에 대한 정리 및 이해

2. 주변에 ENFP 유형이 있는 분들. 상대를 더 잘 이해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픈 분들

3. 다양한 사람 유형에 대한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

* 본 글은 정식 MBTI 성격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입니다.

* 가능하면 정식 검사를 통해 정확한 본인의 결과를 파악하고 글을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올바른 MBTI 검사 및 활용법'(https://brunch.co.kr/@mindclinic/339) 참조).

* 가능한 한 일반적인 MBTI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음을 고려하고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가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함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하는 형임.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수행해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음.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줌.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음.

한 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이는 경향을 가지고 있음.

통찰력과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성을 느끼지 못함.

1. 진정 자유로운 영혼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성격 유형이 바로 ENFP입니다.

이분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제 마음과 영혼마저도 현실적인 구속이나 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는 기분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가 함께 일하면서 모시는 분 중 ENFP 유형의 분이 계십니다.

그분 사무실에 가면 벽 한쪽에 화이트보드에 가득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건축과 디자인 관련된 것도 있으며, 다른 한편에는 의료기기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쪽에는 저와 함께 진행하시는 심리치료 프로젝트와 혁신적 교육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일의 종류와 내용으로만 보면 대기업 그룹사들이 다 합쳐 놓은 듯한 다양한 업무를 (실제로!!) 추진 중이시며,

그 어느 하나도 쉽거나 가벼운 일 없이 크고 의미가 있는 일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도대체 저 다양한 일들 사이에 무슨 연결고리가 있을지 도대체 이해와 납득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연결고리는 매우 분명합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2. 사람에 대한 열정이 끓어 넘치다!

ENFP 유형은 오직 사람만 보는 사람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분이건 아니면 교육을 하는 분이건 그들의 주요 초점을 사람입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여 상황을 조직하며, 그들을 엮어서 사람들의 무리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고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 머금고 감동을 느낍니다.

이들의 사람에 대한 대한 열정과 관심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사람들이 끝도 없이 모여들며, 그들의 또다시 연결하고 네트워킹 하여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는 것에 몰입합니다.

실제로 그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안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며, 차갑고 냉정하며 관계를 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ENFP의 열정과 애정에 다 녹아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사람에 대한 열정이 이 분들의 가장 큰 재산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의 가장 취약점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에 대한 지나친 긍정적인 관점과 바닥이 없는 무한 신뢰로 인하여 상처도 많이 받고 배신도 많이 당합니다.

어느 순간 정신 차리고 보면, 나의 돌봄만 즐기고 다들 떠나가버려서 홀로 남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3. 정리 정돈이 안돼서.. ㅠㅠ

ENFP의 경우에는 찐.부자가 별로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나 풍요로움만큼 실제로 돈을 많이 벌었거나 성공한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을 돌보면서 끊임없이 퍼주는데 관심이 있지, 돈 자체에는 관심도 없고 재산을 모으는 것도 잘 못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실제로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거나 성공하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베풀고 썼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만약 천만 원이 있다면 이 돈으로 땅을 사거나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불리기보다는 사람에 투자해서 그 사람이 성공하여 같이 잘 살자는 (ISTJ나 ESTJ 등이 보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돈 자체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며, 사람을 애정 하는 수단과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징들로 인하여 본인보다는 가까운 주변 사람들이 열불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만 좋아서 맨날 손해보고 산다'는 피드백을 달고 삽니다.

옆에서 보면 사람과 돈, 그리고 업무적인 측면에서 정리와 정돈,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만 조금 더 하면 완전히 성공할 텐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너무 안타까워하며, 아낌없는 조언과 간섭을 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곧 포기합니다.

왜냐하면 막상 본인은 즐겁고 행복하며, 어느 새인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벌써 몰입하여 정신 팔려 잘 듣지도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4. 동반자가 필요하다.

ENFP는 전형적으로 성격 유형 자체가 잘 안 변하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My Way"가 강한 편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본인 스타일을 유지하고자 합니다.

만약 상황과 문제가 생기면 자유롭게(?) 맞는 새로운 곳으로 미련 없이 떠납니다.

이런 이유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ENFP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만약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ENFP분들이 계시다면, 대단한 칭찬과 인정을 보내드립니다! 계속 잘 버티셔서 "사람 냄새" 뿜뿜 나게 하는 역할을 계속하시기를 (여러분들의 열정과 자유로움에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을 배우자나 애인을 위해서라도~) 진지하게 당부드립니다!!^^)

이분들은 자신의 장점인 "사람 + 새로운 일 + 열정적 실행"의 조건이 갖추어지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단, 이와 같은 이들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로운 것을 향해 정신없이 돌진할 때, 달려가는 길을 정리 정돈해주는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파트너가 없다면, 자칫 '뜬금없는 상상과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는 성격만 좋은 사람'이 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던지는 수많은 아이디어 중 현실 가능성을 고려하여 몇 가지를 골라 현실적인 프레임을 만들어주는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사람에 배신당하고 상처 입었을 때, 그 마음 다 알면서도 사람에 대한 감동과 즐거움으로 치유와 힐링을 배려해주는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이 분들의 주변에는 이와 같은 "좋은 분들"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워낙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보니 동반자나 파트너도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받은 것의 몇십 배로 돌려주고 하는 선한 마음을 알기에 열일 젖혀 두고 돕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NFP와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의 그 열정과 긍정적 기운이 저도 힘나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 있으면 기를 빨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