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한 마음에
감정이 올라온다.
무념으로 흘러가던 사고가
누군가 쌓아둔 아름다움에
끊임없이 흘려온 땀방울에
아득하게 지나온 열망과
끝없이 그려온 미래에
그 찬란한 모습들에
열등감조차 희어져 형태를 찾을 수 없고
오로지 감탄만이 홀연히 놓여있다.
엄두조차 나지 않기에
마음으로 갈망하며
작은 조각이라도 느껴보는 날이 오기를 소원한다.
작은 별똥별이라도 떨어지기를 그려본다.
그러면서도 별을 읽지 못하고 길을 잃는 나 자신을 돌아보며,
그래도 나를 노여워하지 말고
미간 앞에 당근이라도 달아
조금 아주 조금이라도 더 나아가 보자고
길을 잃더라도, 갈 길 모르겠더라도
오늘 내딛는 발걸음을 한 두 걸음이라도 더 내디뎌보자고
나를 달래고 달래며
꿈에서라도 그 달콤한 순간을 바라본다.
나 자신을 끝없어 보이는 담금질에 내 줄 용기를
어떻게 던 내어보려
그 한 없는 아름다움을 머릿속에 되뇌이고 되뇌어
언젠가는 한순간이라도 그 감탄을,
콧속을 타고 올라
골을 가득 채우는 달콤함처럼 호흡해보려
다시금 내디딜 방향을 점검하며, 다짐을 다시 새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