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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GFABIO Jun 01. 2018

애플워치 스포츠 루프 - 궁극적 애플제품

애플스토어가 생겼다. 프리즈비나 윌비스같은 매장도 좋지만 애플스토어에서는 정말 내것처럼 직접 애플제품들을 만져볼 수 있다. 일단 그렇게 된 이상 결국엔 무엇이든 애플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다. 매우 무서운 곳이다. 아주 작은 케이블 하나를 사도 박수를 칠 거 같은 직원들의 환호를 피할 수 없다.


애플의 스포츠루프는 처음 봤을때, 벨크로 테입의 다양한 단점이 먼저 떠올랐다. 컬러가 화면보다 흐릴것이고, 피부에 닿는 면이 거칠고 자주 부착을 하면 단면이 헤질 것이다. 각종 옷의 섬유나 먼지같은 것도 붙겠지.


실제 매장에서 정말 자유롭게 모든 색상의 밴드를 써본 결과 이건 정말 천재가 아니면 기획하기 힘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었던 벨크로 테잎이었다. 애플의 소신 파워가 아니면 밴드로 만들어질 수 없는 제품이었다. 피부에 닿는 면이 놀랍도록 부드럽고, 주변의 의류나 가방의 입자나 먼지도 거의 붙지 않는다. 긴 머리의 사용자라면 머리카락을 조심하길 해약되지만, 업계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벨크로로 밴드를 만들었다. 


스포츠 루프는 우리가 흔히 매직 테이프라고도 부르는 벨트로 테입과 우븐나일론 밴드의 장점을 합쳐서 만든 것이다. 밀레니즈 루프같은 편리성에 우븐직물의 가볍고 좋은 통기성이 만난 형태의 제품이다. 매우 심플한 소재로 세련되게 만든 최고의 액세서리다. 무엇보다도 장시간 워치를 차고 있어도 무게같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손목에 잘 맞다. 피부와 땀에 대한 알거지 반응을 최소화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애플에게 때문에 다른 웨어러블 처럼 피부가 상하는 일도 거의 없다.


애플워치는 애플이 만들어낸 ‘가장 개인적인 기기’라고 한다. 물론, 아이맥이나 아이팟, 맥북 같은 제품들은 개인을 위한 전자제품의 세계를 만들었다. 나의 맥북, 나의 아이폰 같은 제품들로 계속해서 애플의 제품들을 수집하게 만든다.


정말 요즘처럼 많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같은 다양한 개인 디지털 기기가 많은 적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하기 좋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을 찾아보면, 아무런 대안이 없다고 느껴진다. 결국 아이폰 X과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같은 제품을 잔뜩 가지고 다니는, 락인효과를 체험하게 된다. 


정말 이 워치밴드 하나 때문에 적절한 웨어러블의 대안을 찾기가 힘들 것이고, 그 애플워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을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비싼 가격만 빼면, 짜임새있고 퍼포먼스가 뛰어난 아이폼 같이 스마트폰도 찾기가 힘들다.


애플워치를 위한 스포츠루프는 액세서리 하나의 기획력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진다. 안드로이드 오레오로 아이폰이 주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이나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옵션의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들을 수도 없이 나와 있다. 하지만, 결국, 이 밴드를 포기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결국은 애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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