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한 스푼 곁들인 새벽

뉴올리언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by 이룰성 바랄희


나는 아침형 인간이 부러운 야행성인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미라클모닝을 수행하며 알찬 하루를 보내는 아침형 인간이 되고 싶지만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어려울 거라 예상한다. 하지만 나는 야행성인간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들지 않을까 싶다. 보통은 새벽 4시에 잠이 들고 조금 늦어지면 새벽 5시에 잠든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하지만 20살 때부터 10년간을 이렇게 살아왔기에 쉽게 고칠 수 없다.


나는 흔히 말하는 ‘새벽감성’을 좋아한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새벽 혼자 책을 읽고 잡념에 잠기는 몽상가의 시간. 사색과 망상 그 사이 어디쯤 둥둥 떠다니곤 하는데 나에겐 꼭 필요한 시간이다. 나는 학창 시절에도 꼭 그 시간에 공부가 잘됐던걸 보면 명백한 야행성인간이다. 낮에는 집중도 안되고 졸리기만 하는데 새벽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지면서 집중도가 치솟는 걸 느낀다.


요새는 필사에 빠져서 새벽에 아늑한 내 방에서 열심히 끄적인다. 그때 재즈를 가득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틀어주면 내 방이 곧 뉴올리언스. 나는 모든 음악 장르 중에 재즈를 제일 좋아하기에 새벽감성에 재즈 한 스푼 더해주면 몽상가로서의 활약이 시작된다.


재즈를 다룬 플레이리스트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유독 사랑하는 채널들이 있다. 은은한 듯 경쾌한, 아늑함을 향유하는 그 특유의 분위기는 새벽을 깊게, 더 진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이 주제로 새벽에 글을 쓰면 자칫 오글거려질 수 있어 대낮에 카페에서 쓰는 중이다.

좋아하는 재즈 플레이리스트를 함께 올릴게요!

들어보세요:)


https://youtu.be/-B-7a1jRZGw?si=xQ1gNcqSMw8PQ56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