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는 사랑을 낭비하고 있었던 날들
오후 6시쯤 해가 뉘엿뉘엿 져가는 시간, 노을이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풀어주고자 마중 나올 때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들어본다. 문득 내 삶엔 사랑이 가득 차 있었단 사실을 넘겨짚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스쳐 지나가는 사랑을 물 흐르듯이 낭비하고 있진 않았나. 지금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랑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게 된다.
행복을 주는 사람들, 행복을 줬던 사람들, 행복을 줄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의 사랑이 나에게 행복으로 다가와 오늘 하루도 나로서 살아갈 수 있지 않았나 싶은 퇴근길. 고마움은 고마움으로 점철되고 나는 나로 점철된다. 주황색으로 물들어진 하늘에 이 마음을 실어 보낸다.
문득 누군가에게 전화하고 싶어지는 퇴근길.
“여보세요?”
https://youtu.be/8T4zkewkyfA?si=BOpJW8g1ZrKlr1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