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찬가(靑春讚歌)

청춘, 맑은 정신과 건강한 육체

by 이룰성 바랄희


‘빛나도록 찬란한’이라는 형용사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가히 청춘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수시로 출몰하는 위기 속에서도 절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이토록 빛나는 청춘이기 때문이다. 뭐든 할 수 있는 그 젊음, 야망마저 열정으로 치부하는 긍정의 단어, 바로 청춘.


청춘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걸친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30대 초반인 나도 이미 청춘의 궤도를 벗어났다. 이렇게나 밝고 활기찬데? 내가 청춘이 아니라고? 억지로 부정하는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구심일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청춘의 의미는 사전적 정의와 사뭇 다르다. 나이로 제한을 두기에는 세상에 청춘들이 너무 가득하다.


요즘 어르신들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유쾌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신다. 사회적 활동하시는 걸 보면 그들은 삶에 대한 태도가 열정적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 ‘인생은 60부터’는 꽤 철학적이며 경쾌하게 들린다. 그들의 빛나던 젊은 날은 이미 가족을 위한 희생의 시간으로 소모되고 자식들이 다 크고 여유가 생긴 이맘때쯤 인생을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태도.


아직 건강하고 씩씩한 몸과 마음이 그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밖에 나가보면 요즘 60대이신 분들은 노인이라 하기에는 무색할 정도로 젊다. 무언가 설레 보이는 표정, 들뜬 말투, 활기찬 움직임 이건 명백한 청춘이다.


누가 청춘이고 누가 청춘이 아닌가. 어느 누가 그들을 청춘이 아니라고 단호히 선 그을 수 있겠는가. 오히려 퀭한 정신으로 매일을 좀비처럼 살아가는 젊은이들보다 그들을 청춘이라 부르겠다. 진정한 청춘은 맑은 정신에서 비롯되는 건강한 육체에서 나타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