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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성희 Oct 22. 2024

강의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Q.

원장님, 

막상 시연을 했을 때 얼마나 떨리고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동영상 찍어서 주신 것을 보니 15분이라고 나와 있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저는 1시간은 된 것 같았거든요.^^

대본을 처음에 준비해서 열심히 외웠었는데 증간에 까먹어가지고ㅠㅠ 그 이후로는 계속 횡설수설 한 것 같아요. 바쁜신데 죄송하지만 꼭 원장님께 피드백 한번 받고 싶어요.

꼭꼭 부탁드립니다.



A.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새벽챌린지 끝나고 부터 바로 이동 164km 이동하며 하루종일 강의~

이제 맑은 정신으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전문강사가 아니고 교육받고 처음 해본 강의인데 일단 너무 잘 하셨습니다. 

앉아서 듣는 것과 서서 이야기하는 것이 참으로 다르지요? 

맞습니다.

아주 다른 역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첫 경험인데도 너무나 잘 하셨습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한부분 한부분 분석하셔서 완성도를 높이시면 그것이 최고의 강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자각과 의도내기 입니다.

자각을 위해서는 본인강의를 녹음하거나 촬영한 것을 보면서 피드백을 하는 것이고, 의도내기는 그럼 여기에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정하려지는 정하고, 그 모습을 만들기위해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변화 하는 것입니다.



그럼,이제 피드백 시작하겠습니다. 

이런 시간을 다시 내기가 어려우니  뭐든 작은 것이라도 떠올랐던 것은 다 이야기해드려보겠습니다.



1. 초보티가 퐁퐁올라와서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것은 지금은 당연한 것이지요. 지금은 괜찮아요..^^

하지만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사람은 태도와 에너지가 참 중요하기에 이것에 신경을 쓰시면 됩니다.

강사는 다수의 사람들을 내가 앞에서 끌고(?) 가는 격이기에 이 강의에 대한 내 에너지가 중요합니다.

자신감 있는 태도요.

당당하고 ,여유롭고, 신념이 있고, 열정이 느껴지면 그런사람에게 사람들은 끌립니다. 

그것이 전문성에 대한 느낌이며 매력입니다.

내용 전달과 더불어 태도에 대한 부분도 챙겨보세요.

당당하게 서고, 여유롭고 살짝 미소를 띄우며 웃고, 정확한 발음으로 명료하게 이야기하고, 장단고저와 말의 속도를 통해 자신의 에너지와 열정을 표현 할 수 있습니다.



2. 머리는 깔끔단정하게~

머리카락이 옆으로 부시시(?) 여러가닥으로 나온것은 산만하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하하

멋진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있겠지만 강사는 깔끔한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의상도요..

검정원피스 단정하고 좋았습니다.



3. ~된데요, ~ 하더라고요

이런 표현은 강의를 듣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지 못합니다.

자료를 정확하게 조사하시고 ~ 됩니다. ~ 합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이야기 해주시는 것이 듣는 사람에게 더 믿음을 가지고 저 말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합니다. 강사 자신도 그 말을 하면서 더 신념을 갖게 됩니다.



 4. 강사는 되록이면 PPT를 보지 않고 강의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PPT는 수강생들을 위해서 가지고 가는 것이지, 나는 그것이 있거나 없거나 강의하는데 지장을 받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시고 가면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강의가 엄청 늡니다.


유명강사님들 보시면 그냥 말로만 하시지요? 

그것이 훨씬 대중의 집중도를 높여줍니다. 오로지 강사에게만 몰입하게 하지요.

그래서 이분들은 동영상도 안 보여주니 자신이 스스로 연기를 하게 되지요~ 

무대를 온전히 강사가 다 장악하고 사용합니다. 

큰 능력입니다.

PPT에 의존하면 이런 힘이 생기지 않습니다.


혹시 내가 강의하러 갔는데 모든 기기가 고장이나서 화면을 켤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강의를 진행할 수 있는 강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큰 목표로 두고 연습을 해보세요.

PPT를 보고 강의를 잘 풀어야겠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서 강의 공부를 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런 목표를 가지는 것과 가지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5. PPT를 수려하게 사용하려면..

장표와 장표사이의 스토리 텔링을 잘하면서 넘겨야 합니다. 

그러면 엄청 유연하고 한권의 책을 보는 것 처럼, 하나의 스토리를 쭉 연결해서 듣게 됩니다. 

이런 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장표 하나 하나를 설명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우연성, 전문성, 세련미를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전체 강의의 스토리 텔링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강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야기는 모두 너무 좋아합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핵심적인 가치와 지식 그리고 감동을 가져가게 하는 강의가 최고입니다. 

우리가 지금 하는 강의는 대학의 전문지식을 학문적으로 전달하는 것과는 색이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6. 그래서 PPT에는..

많은 정보를 넣지 않습니다. 글씨를 많이 풀어서 적어놓지 않습니다.

사진 하나, 핵심 주제단어 1~2만 넣으면 끝.

강사가 PPT에 적혀있는 글을 읽으면 안되지요. 강사에게 이미 충분히 다 녹아져 있어야 합니다.

듣는 사람들이 그것을 다 알아요..^^



7. 그리고 PPT에 글이 많으면..

글자를 많이 넣으면 글자의 사이즈가 작아지게 됩니다. 

수강생 입장에서 안보이는 글씨가 있는 자료는 답답하고 의미가 하나도 없습니다. 

글씨는 32포인트 이상되게 중요한 것만 딱딱!!

맨 뒤의 사람도 모든 글씨는 한 눈에 들어와야 합니다.

글씨가 힘들이지 않고 읽혀야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8. 연습은 실전처럼..

처음 강의 연습할 때는 절대 눈으로 하시면 안됩니다. 

입으로 하셔야 해요. 소리내어서 실제처럼 해야 합니다.

적힌 글을 눈으로 보는 것과, 발성으로 내는 소리로서 느끼는 것은 실제로 해보시면 큰 차이가 있어요. 

소리내었을 때 별감흥이 없는 것들, 느낌이 올라오지 않는 것들, 어려운 것들은 모두 제거하고 다른 대체 단어나 문장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그것이 정말 내가 할 말이거든요.

연습은 반드시 소리를 내어서 실전처럼.. 

연기도 하면서..하하



9. 앞의 무대를 다 활용하세요.

한자리에만 서서 강의하면 지루합니다. 강의장의 앞의 공간은 모두 나의 영역입니다. 

이쪽에서 저쪽까지 걷기도 하고 앞으로 조금 나가기도 하고, 머물러도 보고 다 사용하세요.

그것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집니다.


수강생들 곁을 다가보고 눈을 맟추고 해보세요. 

어떤 느낌이 드는지 느껴보세요~

가까이가서 눈을 서로 맞추고 미소를 한번 지어주면 바로 나와 연결이 됨을 느끼실 꺼예요. 

순간 특별한 관계가 맺어지지요. 이 강의 시간만큼은요.

그 이유는 강사가 나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작은 것 하나도 참 중요합니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지요..고맙고.. 감사하고..



10. 중간 중간 질문하신 것 너무 좋아요.

지금은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는 너무 옛날 방식입니다. 

그런 강의는 유튜브로 들으면 됩니다.

대면 강의는 그 안의 역동을 최고를 이끌어내시고 그것을 즐기면서 하시면 됩니다. 

재미있고 활기차게 많이 웃고, 조금 우는 것도 좋지요.

그런 의미로 중간 중간에 질문을 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것이 수강생들과의 소통이고 우리들이 함께 만드는 강의이며 수업입니다. 

비대면 강의가 줄 수 없는 무엇을 나는 줄수 있을까 고민하시면 또 많이 성장하실 것입니다.



11. 사례가 최고죠~

지금 현재의 사례가 호응도와 깨달음에 최고로 좋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쯔양의 사례는 좋았는데, 동영상이 그 역할을 다 하게 하면 안됩니다. 

강사가 있을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쯔양의 소리를 들려주고, 뉴스에서 앵커가 했던 부분을 정리해서 내가 스토리를 들려주고, 나는 강사로서 이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내가 지금하는 강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명하게 해주어야 사람들은 그것을 흥미로운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교육의 주제로 해석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도 조금 세밀하게 하시면 더더 좋으실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첫강의 였는데 너무 잘 하셨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정성을 담은 모습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하는 일도 바쁜데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강의 구성하고 PPT작업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제가 잘 압니다.


세상의 모든일은 유능함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관심과 정성으로 부터 시작되고 열매맺는 다는 것을, 살아가면 갈수록 더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첫 발걸음을 너무 잘 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너무나 젊으시니 한발 한발 정진해 보아요.~


그리고 강의력은 강사가 아니라 어디서 무슨일을 하던지 도움이 안되는 부분이 없는지라 해서 손해날 일이 전혀 없답니다. 마음담아 즐기며 성장하시기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아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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