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명언#71] 마녀와 미녀 당신의 선택은?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면 일어나는 기적

by 양성희




2025년 6월 17일


6월의 중순을 지나

더 여름을 향해 달려가는

오늘도 뜨거움을 안겨줄 것 같은

화요일 입니다.



오늘 아침 명언, 오아명!



오늘 새벽,

책을 넘기다 문득 눈에 들어온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아더왕과 거웨인의 전설입니다.

젊은 시절 아더왕은 이웃 나라 왕에게 포로가 됩니다.

상대 왕은 그를 죽이려다,

아더왕의 능력과 품위를 보고 제안을 하나 합니다.



“내가 낸 질문에 1년 안에 답을 찾아오면 살려주겠다.

실패하면 죽음이다.”

질문은 단 하나.

“여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더왕은 답을 구하기 위해

백성, 현자, 승려, 광대까지 모든 이에게 묻지만,

뾰족한 해답을 얻지 못합니다.

결국 마지막 날, 유명한 늙은 마녀를 찾게 됩니다.

그녀는 답을 아는 대신 조건을 제시합니다.



“당신의 가장 용맹하고 잘생긴 기사, 거웨인과 결혼하겠다.”

그녀는 보기에도, 냄새도, 태도도 모두가 외면할 만큼

‘추악’했기에 아더왕은 망설입니다.

하지만 거웨인은 주저 없이 결혼을 수락합니다.

왕을 위해, 명예를 위해.



결혼이 이루어지고, 마녀는 정답을 줍니다.

“여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 대답은 모두의 공감을 얻었고, 아더왕은 목숨을 구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첫날밤, 거웨인은 침실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그 마녀였노라 밝히며 말합니다:



“당신이 나를 사람으로 대해주었기에, 절반의 저주를 풀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이 선택하세요.

낮에는 아름다운 여인, 밤에는 마녀일까요?

반대로 낮에는 마녀, 밤에는 아름다운 여인일까요?”

거웨인의 대답은 단순했습니다.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

그 순간, 여인은 완전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오늘의 오아명은 어떠셨을까요?



저는 누군가에게 결정권을 온전히 돌려주는 것,

진짜 존중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존중은 상대를 판단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이, 성별, 외모, 위치와 무관하게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삶의 방향을 내 뜻대로 규정하지 않겠다는 태도.

어린 대상에게도, 노년의 대상에게도, 가진 것 없는 사람에게도

우리는 과연 그 ‘결정권’을 돌려주고 있을까요?



오늘 하루는,

내 앞의 사람을 바라볼 때, 내가 말하고 싶은 것보다, 듣고 싶은 마음으로,

바꾸려는 시선보다, 믿어주는 시선으로 대해보면 어떨까요?

존중은 그 사람을 온전히 만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자 아자 아자자!






“사람은 바뀌는 존재가 아니라, 이해되는 존재다.”
— 칼 로저스



“우리는 누군가를 바꾸려 하지 말고, 그가 빛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 사비에 돌란



“진정한 사랑은 상대가 되기를 바라는 존재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다.”
— 루이자 메이 올컷



“모든 인간은 자신의 삶을 선택할 자유를 가지고 있다.”

— 빅터 프랭클



“누군가를 존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방식대로 살아가게 허용하는 일이다.”

—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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