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on Picture Editors Guild-1

첫 번째 이야기: Union vs. Non-Union

by 디에디트랩

Union Show vs. Non-Union Show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리얼리티쇼까지 모든 쇼는 크게 Union show와 Non-Union show로 구분될 수 있다. 즉, 조합원들만 모든 인력이 구성되는 Union show와,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Non Union show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Union show의 경우엔 각 조합이 마련해 놓은 룰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의 보수가 보장이 되는 등 일정 수준의 처우가 보장이 된다. 룰을 들여다보면, 작품의 버젯의 규모에 따라 여러 카테고리로 나눠놓고, 각 카테고리 별로 각 포지션의 최소 주급/시급을 비롯한 보수에 관한 룰이 정해져 있다. 결국, 제작사 입장에선 Union show의 경우 임금 지출 등 각종 지출이 커지고, 아울러 각종 제약도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로, Non Union show엔 버젯이 다소 작은 작품인 경우가 많고, 또 버젯은 작지 않더라도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일부러 Non Union으로 악용하여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 일반적으로 접하는 TV 드라마나 스튜디오 제작의 영화는 Union show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Union show에 참여할 때 경제적으로도 좀 더 낫고, 좀 더 메이저 작품에 참여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구조


앞서 비자에 관한 글에서 잠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와 미국은 편집 쪽의 구조가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개인 에디터가 차린 편집실이 있고, 그 편집실에 full time이든 part time이든 월급을 받는 직원으로 취직하여 일하게 된다. 그리고 편집실은 하나의 사업체가 되어서 영화/드라마 제작사와 작품당 계약을 맺어 편집을 진행하게 된다. 이와 달리, 미국에서는 영화/드라마 편집에 있어서 사업체 형식의 '편집실'이란게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Lary Levinson Productions처럼 홀마크 채널 중심의 가족 영화를 대량으로 제작하면서 그 안에서 편집까지 해결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예고 편집과 같은 홍보 영상 편집 분야에만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편집실'이란 개념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미국의 그 많은 영화와 드라마는 어디서 누가 편집하는 걸까? 이들은 모두 프리랜서이다. 작품이 시작되면 에디터, 슈퍼바이저, 어시스턴트 에디터 등등 각자 프리랜서로 일하던 사람들이 제작사에서 마련한 편집실에 모여서 '편집실'이 꾸려지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해당 작품이 끝나면 뿔뿔이 흩어져 각자 다른 작품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Motion Picture Editors Guild(MPEG)


이렇게 모든 인력이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제작사와의 계약 등에 있어서 그들의 권익을 보호해 줄 단체의 필요성이 생기고, 그 단체가 편집의 경우 Motion Picture Editors Guild(우리말로 하자면 '영상 편집자 조합' 정도가 되겠다)인 것이다.

현 MPEG President인 Alan Heim. Network, All That Jazz, American History X 등을 편집했다.

MPEG는 1937년 처음 The Society of Motion Film Editors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약 7년 후, 전국적 노동조합 조직인 IATSE(International Alliance of Theatrical Stage Employees, Moving Picture Technicians, Artists and Allied Crafts of the United States, Its Territories and Canada)에 가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이름을 지금의 Motion Picture Editors Guild로 바꾸게 된다.


MPEG엔 상근 근무하는 Field Representatives들이 있는데, 이들은 각각 Tier별로 작품을 관리하며, 그 작품에서 일을 하는 조합원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을 할 수 있는지 늘 모니터링을 한다. 또한, 근로자들이 의문점이 있을 때 이들에게 연락하여 자문을 구할 수 있는 것 역시 당연하다. 나 역시 다른 글에서 밝혔듯이, 타임카드 작성에 관해서 도움을 받은 일이 있음은 물론이고; 어떤 작품 인터뷰에 가기 전에 미리 Field Rep과 통화하여 어떤 정도의 보수가 최소 보장되는 게 맞는지 등에 관한 사전 정보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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