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7 스냅드래곤 탑재 결정, 좋은점 나쁜점
올여름 공개될 갤럭시 Z 플립7은 당초 예상되었던 엑시노스 2500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8 Elite를 탑재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갤럭시 Z 폴드 7과 동일한 AP를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네요. 이 덕분에 AI 구동 성능 역시 더 여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인해 삼성전자 수익성은 괜찮을지 걱정 되네요. 코털이와 함께 살펴보시죠!
갤럭시 Z 플립7
매년 여름이 되면
갤럭시 폴더블 라인업이 공개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갤럭시 Z 폴드 7과 플립7이 대기 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Z 폴드7은 화면이 커지는 방향으로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컨셉
갤럭시 Z 플립 7은 화면을 반으로 접어서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컨셉입니다.
두 폴더블 폰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들의 성격도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Z 폴드7은 활용도가 높아져야 하므로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고 사양의 부품이 탑재되고
Z 플립7은 이와 반대로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크기를 줄이기 위한 부품 선택을 합니다.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
발열이 더 적은 부품을 고릅니다.
좀 직설적으로 말하면
성능이 덜 나오는 부품을 채택하게 됩니다.
갤럭시 Z 플립, 출처 = 삼성전자
그렇다고 해도 Z 플립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이라
성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울트가가 아닌 갤럭시 S에 준하는
성능을 뽑아주고는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라는
반도체 칩을 선택할 때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는
가격과는 관계없이
출시 시점에서 나와 있는
가장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칩이 들어가게 되고
Z 플립 시리즈에는
최고 성능에 준하지만
발열 및 가격을 어느 정도 고려해서
AP 칩을 선택하게 됩니다
갤럭시 Z 폴드, 플립7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그리고 결론을 던지자면
이번 갤럭시 Z 플립 7에는
앞서 길게 설명드렸던 모든 내용을
깡그리 무시하고
갤럭시 Z 폴드 7과 플립 7에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 8 Elite 가
탑재될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삼성전자의 계획 대로였다면
갤럭시 Z 폴드 7에는 스냅드래곤 8 Elite가
플립7에는 삼성전자 자체 AP 칩인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될 예정이었습니다.
폴드 7에는
최고 성능을 내는 칩이 필요하므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퀄컴에서 만드는
스냅드래곤 8 Elite가 들어가야만 했고
플립 7에는
그 정도 성능을 내는 칩이
들어갈 필요는 없으므로
자체적으로 최적화 시킨
엑시노스 2500이 들어가는 게
적합한 상황이었죠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엑시노스 2500이
생각보다 성능이 안 나온 거죠
엑시노스, 스냅드래곤,
출처 = 삼성전자, 퀄컴
스마트폰 성능을 테스트하는
긱벤치 라는 사이트를 기준으로 할 때
엑시노스는 6989점으로
퀄컴 스냅드래곤이 9271점이 나온걸 고려하면
성능이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심지어 대만 회사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400이 8291점보다도 낮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해서
생산단가를 낮춰봐야
원가 절감하는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아무리 저렴하게 만들어서
이익마진을 확보했다고 한들
성능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면
어차피 시장에서 팔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최고 성능의 AP가 갤럭시 플립 7에 탑재되면
성능 역시 당연히 좋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AI,
출처 = 삼성전자
최근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입니다.
삼성 전자 측에서도
온 디바이스 AI 기능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통역 기능이나, 이미지 처리 기능 등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온 디바이스 AI라고 합니다.
그리고 요 기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스마트폰 AP입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AP 가 탑재된다는 건
사용자로 하여금 AI 기능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가 되겠죠.
갤럭시 Z 플립 7에
퀄컴 스냅드래곤 8 Elite가 탑재된다는 건
가성비가 더더욱 좋아진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편의성과 성능을 모두 잡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기대하셔도 된다고
코털이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코털이의 한 줄
리뷰하는 입장에서
갤럭시 Z 플립7에 대해 좋은 점을
많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두고 봤을 때는
걱정이 앞섭니다.
엑시노스를 탑재한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스냅드래곤으로 선회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록
엑시노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는
더더욱 나빠질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국 삼성전자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게 마련입니다.
이전에는 엑시노스를 선택하지 않은 배경이
수율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면
이번에는 성능이 문제라는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걱정이 됩니다.
코털이도 반도체 엔지니어로
수율과 성능을 함께 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측에서 다시 한번
엑시노스를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얼마나 큰 부담을 지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모쪼록 멀지 않은 시간 안에
기술력을 다시 확보해 내기를 기대합니다.
반도체 기술력을 빗대어
개개인의 경쟁력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한번 경쟁력을 잃어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면
따라잡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평상시 습관을 잘 가다듬고
매일 나를 돌아보면서 변화해 나가야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나만의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지요.
코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엔지니어로의 경쟁력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으로의 경쟁력을 위해
매일 책과 논문을 읽고
나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습관을 더 개선하기 위해서
나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집중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한 2시간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로 여러분들께
테크와 관련된 소식을 더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코털이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그러면 다음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