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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열심히 일해도 늘 가난한가

돈보다는 삶의 습관을 점검해야 할 때

by 코털이 공학박사

열심히 일했는데도 통장은 늘 비어 있고, 월세는 그대로라면 문제는 '수입'이 아니라 '삶의 구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난은 수입보다는 돈을 다루는 방식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벌어도, 가난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세 가지 삶의 패턴이 있습니다. 혹시 당신도 여기에 해당한다면, 지금부터는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회사에만 인생을 건 사람

-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걸 당연히 여기는 사람

- '배워서 뭐 하냐' 자기 계발을 멈춘 사람



회사에만 인생을 건 사람


회사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바쁜 세상. 그래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회사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갑니다. 어떤 회사에 다니는지, 직급이 어떤지에 따라 인생을 평가받는 상황에서, 업무에 몰입하면서 '좋은 직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분명 좋은 분들이고 열심히 사는 분들인데 회사에만 모든 것을 걸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취약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분들이 가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까요?


'회사에서 승진하고 임원이 되면, 경제적인 안정은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기대를 품고 회사일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이건 현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조직 구조상, 모든 사람이 임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열리지 않습니다. 보다 특별한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회사 외 수입원이 없는 사람일수록, 커리어가 흔들릴 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오직 월급에만 의존하는 삶은 조금의 흔들림에도 큰 불안을 동반하게 됩니다.


더욱이, 직장생활에는 '끝'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정년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아무리 자기가 원한다고 해도 일정 나이가 지나면 더 이상 회사에 머물 수 없습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나는 지금부터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회사의 울타리 안에서만 자신을 단련해 왔다면, 은퇴 후의 시간은 어디에도 기대기 어려운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회사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이 진정한 '자립'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는 게 당연한 사람


수입보다 빠르게 새어나가는 지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으니,
"이번엔 한우 한번 먹어도 괜찮겠지"
" 명품 가방 하나쯤은 나를 위한 선물이니까"
하며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통장이 늘 텅 비어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감정에 이끌린 소비는 일시적인 위로일 뿐 경제상황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 되지 않습니다. 이런 소비 구조는 월급날에 시작됩니다. 돈이 들어는 즉시 감정이 앞서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소득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감정 습관입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감정보다 돈이 먼저 움직이도록 하세요. 월급날 자동이체를 걸어둬서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저축 전용 통장으로 돈을 보내두는 겁니다. 자동이체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줄줄 새는 소비를 막는데 들어가는 몇백 원은 가장 똑똑한 투자입니다.


지출을 끊을 수 없다면, 돈의 흐름을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해 봅시다. 돈의 방향이 바뀌면 삶의 방향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배워서 뭐 하나' 자기 계발을 멈춘 사람


"자기 계발서? 뻔한 얘기만 쓰여있어서 안 봐요"

종종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가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문제는 그 '뻔한 이야기'조차 우리는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스스로를 단련하지 않는 삶은 언젠가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회사는 사람을 결국 실력으로 평가합니다. 좋은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정해 주는 회사는 없죠. "사람은 참 좋은데..."로 끝나는 평가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결국 우리가 키워야 하는 건 실력입니다. 그리고 실력은 지속적인 자기 계발에서 시작합니다.


모두가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누군가는 새벽 시간을 쪼개 영어공부를 하고,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미리 공부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하기 위해 책을 읽고 연습하고 있죠. 또 어떤 사람들은 회사 밖에서의 기회를 얻어내기 위해 투자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에서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서,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부수입을 창출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따로 내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기 계발은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게 아닙니다. 지금 당장 시간을 내서 해야 합니다.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당신이 5년 전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5년을 허비한 것이다."



마무리


가난은 단지 돈이 부족해서 오는 게 아닙니다. 삶을 바라보는 구조와 반복해서 쌓아온 습관의 결과물입니다.


소득을 늘리기 전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소비하고, 얼마나 스스로를 성장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가난은 하루아침에 찾아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의 작은 습관들이 잘 쌓아지지 않는다면 어느샌가 가난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하루하루 좋은 습관을 쌓아간다면, 경제적인 안정은 물론이고 삶의 만족과 자존감, 그리고 행복까지도 함께 따라올 것입니다.


오늘, 그 작은 변화의 첫걸음을 당장 시작해 보세요.

오늘 하루, 작은 변화 하나로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변화할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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