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된 아기 데리고 비행기 타보기
2022년 8월에 부모가 된 뒤 육아에 여념이 없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삶의 가장 큰 부분은 육아가 될 듯하다. 그래서 거의 모든 일상에 아기와 함께한다. 어디를 가든 가장 먼저 챙기는 건 아기 짐이다.
아기한테 좋은 것만 경험해 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인지, 아기 데리고 이곳저곳 다니기도 했다. 아기가 어느 정도 크자 슬슬 비행기를 타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다.
24개월 되기 전에 최대한 비행기 많이 타
주위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24개월 이하 아기는 국내선 무료, 국제선은 소액의 수수료만 내면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래서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보기로 했다. (아내와 내가 워낙 비행기 타고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
초보 엄마, 아빠니 일단 가볍게 제주도부터 가보기로 했다. 코로나19 때 그랜드하얏트제주에 푹 빠져서 제주도에 가면 항상 이곳에서 숙박한다. 비쌀 수도 있지만 홈쇼핑을 잘 보면 할인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호텔도 준비가 됐고 이제 비행기를 타보기로 했다. 비행기에 싣기 편하게 유모차도 폴딩이 되는 휴대용 유모차로 샀다. 우리가 산 것은 르클레르베이비의 인플루언서 에어라는 제품인데 잔고장 없이 1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아기가 먹을 분유, 이유식과 기저귀를 넉넉히 챙겼다. 어쩌다 보니 캐리어 하나가 아기 짐으로 가득 찼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 필요하다 싶은 것은 다 넣었다.
그렇게 바리바리 짐을 들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생후 8개월이 된 아기를 안고 공항에 도착했다. 아기가 있으니, 교통약자로 분류가 돼 공항 안으로 들어가는 게 수월했다.
비행기 타기 전 아기의 기저귀를 체크한 다음 시간 맞춰 비행기에 탑승했고 제주도를 향해 이륙했다. 그런데 비행기 안에서 난감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예상도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