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정체성이론
사회적 정체성이론(social identity theory)
2014년 11월 27일에 포스팅을 했던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이 정체성이란 단어는 여기저기에서 많이 사용이 되는 단어이지만 이를 정확히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가 않은 단어인듯 합니다. 여러논문과 검색을 통해서 봤을 때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1956년 Erikson이 아래와 같이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체성이란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유지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자신 내부에서 일관된 동일성'을 개인의 정체성이라고 본다면 아마도 '다른 사람들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의 지속적인 공유'를 사회적 정체성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결국 이 두가지의 정체성이 모여 한 개인에게 하나의 자아, 즉 '나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정체성은 어떻게 형성이 되어질까요?
사회적 정체성이론에 따르면 두 개의 인지적 과정, 즉 사회적 범주화(social categorization)와 사회적 동일시(social identification)를 통해서 형성된다는 것 입니다. 사회적 범주화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어떤 속성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떤 사회집단의 범주로 분류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적 동일시는 사회적 범주화를 통해서 그 집단과의 유대감을 통한 그 집단의 특성을 자기의 것으로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동일시가 증가되면 개인은 그 집단에 소속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생기게 되며, 타 구성원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결국 그 집단에 애착과 관여도가 높게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인사조직에서 사회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사회적 정체성이 높아지면,
자신을 자신이라는 고유 가치로 인식하기보다 집단 특성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며, 지각, 가치, 신념,
감정 등의 중심이 개인에서 집단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화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적 정체성은 내가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한 차별의식과 경쟁의식을 증가시키고, 집단내 협동과
응집력에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치며, 이를 통해 구성원의 조직에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여러가지의 요인들이 있겠지만, 4가지 정도로 요약을 하고자 합니다.
'사회화, 사회적지지, 개인과 조직사이의 적합성, 조직내 지위'
사회화(socialization)란 한 조직에 속한 개인이 그 조직에 적응하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과정 및 그 내용을 말하는 것입니다. 같은 업무라도 그 조직과 조직원들에 맞는 특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개인의 한 조직에 사회화 된다는 것은 그 조직의 정체성이 내재된 다는 것을 말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사회적지지라는 부분입니다.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를 보면 생기곤 했던 부러운 시선
등의 타인의 평가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높은 평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그
집단에 속해있음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이는 바로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개인과 조직 사이의 적합성(person-organization fit)으로 조직내 형성되어 있는 문화와
자신이 성장을 통해 가지고 신념 등의 적합성 역시도 사회적 정체성을 좀더 손 쉽게 형성하게 됩니다. 즉, 직무명세서에 명기된 업무만 해야 하는 조직에서 자유로운 사고의 아이덴티티를 자신 개인과의
정체성 형성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조직내 지위입니다. 지위는 집단 내의 희소한 자원인 동시에 구성원 개인의 가치 척도입니다. 입사 후 경쟁을 통해 만들어지는 지위의 획득은 조직에서의 자신의 공헌도에 대한 평가이기에 획득된 지위를 통해 그 조직의 사회적 정체성의 더욱 곤고해 질 수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사회적 정체성은 이직 및 이직의도의 감소, 조직만족, 조직몰입, 조직시민행동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조직에서 이 조직내 사회적 정체성 형성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대입니다. 또한 조건과 경력을 위해 조직을 위한 헌신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고 실정입니다. 무한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에 대한 강요에 앞서 현재 자신의 조직에 대해서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의 조직 내 형성되고 있는 혹은 형성된, 형성 자체에 이르지 않고 있는 사회적 정체성에 대해서
조직원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찰과 분석을 통해 사회적 정체성에 대한 재 정립을 해보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이는 결국 조직이 지속경쟁우위에 서서 조직원과 조직의 발전에 기인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