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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Mar 22. 2017

신제도주의 이론

신제도주의 이론(neo-institutional theory)


신제도주의 이론에 대한 포스팅은 2014년 12월 4일에 했던 내용입니다.

뭔가 행정학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재로 관련용어를 RISS에 검색을 한 결과도 거의 대부분이 행정학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여러편의 논문에서 이론적 배경을 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신제도주의 이론을 조직에서 어떻게 접목을 시키고 활용을 할지도 적지 않은 고민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신제도주의 이론의 키워드는 바로 정당성과 동형화라는 것입니다.

신제도주의의 이론가들에 따르면 조직의 실제 기술적 과업수행구조는 기능적 요구사항에 맞는 기술적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반면, 조직의 공식구조는 제도적 환경에 순응하여 사회적으로 당연시되고 정당화되는 구조를 의례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도화의 과정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당연시되고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특정 조직형태나 관행을 실제 기능적

효율성에 관계없이 답습함으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직들의 유사성을 증대시키는 제도적 동형화의 현상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론적 배경을 기반으로 제도의 확산에서 사회적 행위주체들은 제도적 환경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채택하고 수행하는 수동적 존재로 간주되었고, 하나의 조직 내에서의 제도적 환경은

동질적이거나, 적어도 일차원적 이라고 간주되며, 정당성을 부여받은 하나의 제도적 논리가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한다는 것을 전제하여 왔습니다.


조직의 지속성을 위한 중요 자원들은 일반적으로 동일한 경우가 많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스마트 폰의 판매가 지속 상승으로 이어지면 그에 필요한 필수 자원의 수요가 많아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조직들 사이에서는 동일한 자원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경쟁에서 승리하여 생존하기 위해 조직들은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경영방식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직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하여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 자체는 일반적으로 제한적이 됩니다. 이에 정책실행자들은 성과의 향상보다는 행위의 정당성 확보에 치중한 제도를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어느 한 조직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조직 모두에게서 발생하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조직들간의 유사성이 형성되어 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각각의 조직의 정책실행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당연시되고 정당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특정 조직 형태나 관행을 실제 기능적 성과에 상관없이 확산시키고 지속시킴으로써 조직들의 유사성을 증대시키는 것을 제도적 동형화(institutional isomorphism)라 칭하게 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런 사유로 인해 신제도주의 이론에서의 키워드가 바로 정당화와 동형화라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제도적 동형화의 진행을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DiMaggio와 Powell이 말한 3가지 메커니즘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강압적 동형화(coercive  isomorphism) 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법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규정에 의해 특정 제도를 도입해야만 합니다. 그 속에서 조직구조와 문제해결 방법이 비슷해지고 이는 동형화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둘째, 모방적 동형화(mimetic isomorphism)

입니다. 조직에서 발생된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는 문제해결 방안을

이용하게 되고, 이는 일반적으로 표준화된 방식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규범적 동형화(normative isomorphism) 입니다. 조직은 경영학계 혹은 이와 유사한 전문가 집단에 의해 형성된 사회적 규범에 따라 특정 제도를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비슷한 환경에 놓인 기업에서 동형화는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이와 같은 현상은 무엇이 바람직한 구조인지를 제도적 환경이 정의해 주고 그 구조를 택한 기업이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때문에 더욱 가속화 된는 것입니다.


어떤 구조나 운영방식으로서의 제도는 그것의 채택이 조직의 명성과 정당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빠르게 확산되며, 구심점이 되는 사회적 주체, 예를 들어 엘리트 조직 혹은 성공적인 조직이 채택한 구조나 운영방식은 모방과 확산을 쉽게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조직간의 높은 유사성을 지각할수록 그리고 네트워크 상에서 구조적 동일성이 높을수록 모방하는 경향은 더욱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수단과 목적간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책 결정권자의 최적 의사결정을 어렵게 할 때, 모방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될 수 있고, 이러한 제도의 동형화는 과학자나 전문가 집단의 이론화와 의미부여, 인과관계의 유형화 작업에 의해 당연시 됨으로 더욱 더 촉진된다는 것입니다.


한번쯤은 입장의 차이라는 관점에서의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창립자(조직), 전문경영인,조직원 그리고 좀더 넓히면 이해관계자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혹은 진행하여야만 하는 제도의 진정성에 대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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