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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May 07. 2017

GRIT (그릿)을 읽고 한마디...

34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열정의 원천이 되는 한 가지는 흥미다. 그리고 또 다른 원천은 목적 즉,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투지가 강한 사람들의 성숙된 열정은 이 두가지에 의해 결정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연설이다.


중요한 것은 비평가가 아닙니다. 뭐가 문제였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지적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공로는 실제로 경기장에 나가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범먹이 되도록 용감하게 싸운 사람, 거듭 실수하고 기대에 못 미쳐도 실제로 뛰는 사람, 무한한 열정과 헌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 값진 대의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는 끝까지 노력해 마지막에 크나큰 승리를 쟁취할 것입니다. 설령 실패하는 최악의 경우라도 최소한 과감히 도전하다 실패했으므로 승리도 패배도 모르는 냉정하고 소심한 영혼들은 결코 그를 대신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경쟁이라는 단어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말 그대로 옮기면 함께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어원에는 다른 사람을 패배시켜야 한다는 뜻이 전혀 없습니다.'

와이프가 갑만에 책을 한권 읽겠다고 해서 구매했던 책 입니다. 책을 먼저 읽다보니 와이프가 책을 읽으려고 하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겉표지를 장식했던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이라는 것을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이게 어떻게 하면 만들어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듯 합니다.


책은 총 3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릿이 무엇인가를 말하는 1부 보다는 2, 3부의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과 '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에 포커싱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GRIT을 가지고 목표하는 것을 얻는 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한 것일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드립다 공부를 해서 의사, 검사가 된들, 사업을 해서 대단한 부자가 된들, 24시간이라는 하루를 보냄에 있어서 원하는 것을 얻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와의 차이는 그다지 커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를 씀에 있어서 제일 첫 머리에 쓴 것이 바로, 자신의 '흥미'라는 것과 '타인에 대한 행복의 기여'를 기반으로 목적을 생성하고 그를 이루기 위해서 바로 GRIT이라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종종 아들에게 이런말을 하곤 했습니다.


'세상에는 2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 세상을 좀더 윤택하고 의미있게 살고 싶으면, 되도록 무엇가를 방관하는 사람이 아닌 직접 그것에 발을 담궈 행동으로 보였으면 한다.

결과는 그 다음의 문제다. 사람이 신이 아닌이상 원하는 것,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려는 것을 나름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빠가 그렇게 했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들이 그런 삶을 살았으면 바란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루즈벨트의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은듯 합니다.


'뭐가 문제였고, 어떻게 해야 했는지 지적하는 사람이 아닌, 실제로 경기장에 나가 얼굴이 먼지와 땀과 피로 범먹이 되도록 용감하게 싸운 사람, 거듭 실수하고 기대에 못 미쳐도 실제로 뛰는 사람, 무한한 열정과 헌신의 가치를 아는 사람, 값진 대의에 자신을 바치는 사람'이라는 글의 잔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 이것이 아들에게만 한정될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알고 행해야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에 나오는 GRIT 지수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나름 높은 점수를 내심 기대하면서, 물론 현재의 나의 모습을 보면 말이 되지 않지만, 결과는 중간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습니다. 스스로 문제가 뭘까에 대한 고민의 늪에 빠져봅니다. 뭘까? 가만히 보니 책에서 말하지 않는 내용이 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어떤 부류가 성공을 했는가?에 대한 답으로만 GRIT의 점수와 상관관계가 높다고만 했지 왜? 다른이들은 그렇게 하지 못할까에 대한 내용은 없는 듯 합니다.


세상에 성공을 하고 싶지 않은이가 있을까요? 게다가 나의 흥미에 부합하고 타인을 돕기까지 하는데, 이를 싫어하고 일부러 하지 않으려는 이가 있을까 싶습니다. 4부에 GRIT을 저해하는 요소들이란 글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GRIT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의 경우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니 몇가지로 추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먼저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대안으로의 회피가 생각이 납니다. 최선이라는 최고의 가치제안을 찾는 시간, 노력에서 너무도 쉽게 대안이라는 차선아닌 차선의 선택이 쉽게 이루어 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시간적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꼭 지금이 아니라 한시간, 하루, 일주일 등으로의 지연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긴 할건데 반드시 '지금'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역시 저해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번째는 GRIT을 생성하는 요소의 반대급부로 바로 문화속에 발생하는 프리라이더들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긴 설명은 필요하기 않을 듯 합니다. 네번째로는 바로 사고의 변화라는 것도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목적지에 대한 변화가 실제로 많은 부분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의사에서 검사로 검사에서 무언가 다른 것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것 중에 한가지는 사람이 한가지 이상의 것에 집중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실행' 부재라는 것입니다. 실행의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행 후 결과에 대한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주제를 생각하니 모든 가정, 집단, 학교... 등 성장과 발전이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요소로, 누구는 성공을 하고 누구는 이루지 못하는지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책이다 싶습니다. 더군다나 되는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도 싶구요. 더군다나 조절변인으로의 멘토, 코치와 특별활동 그리고 문화의 역할도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연구라는 것은 변화를 만들어 가족, 조직 혹은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자신의 모습을 보니 뭔가 명패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다시금 생각을 가다듬어 봅니다. 내가 하려는 것이 무엇이고 그 무엇이 진도가 나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무엇을 다시 처음의 생각으로 실패, 역경,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서 스스로의 GRIT을 어떻게 만들어 내야 하는지...


글의 마무리는 작가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을 소개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이는 개인적으로도 한번 집에서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하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에게는 '어려운 일에 도전하기' 규칙이 있다. 규칙은 세 가지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엄마와 아빠를 포함한 '온 가족이 어려운 일에 도전해야 한다'는 약속이다. 그것은 매일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두번째는 '어려운 일도 그만둘 수 있다'는 조항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수업료를 낸 기간까지, 또는 '자연스럽게 끝낼 시점이 될 때까지는 그만둘 수 없다. 마지막 조항은 '스스로 어려운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아무런 관심도 없는 어려운 일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누구도 대신 골라주지 않는다. ... 나는 아이들 각자가 새로운 활동이든 이미 시작한 피아노나 비올라든 한 가지 이상의 특별활동을 최소한 2년간 지속해야 한다는 네 번째 조항을 추가하려 한다.'


많은 사례를 기반으로 독자가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입니다. 또한 현재의 나의 상황을 기반으로 나의 모습에 전환 혹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책 입니다. 한번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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