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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Jul 31. 2017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를 읽고 한마디...

54번째로 읽게되는 책 입니다.


 2007년도에 쓰여진 책이니 10년이 지난 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쓴 책을 읽으니 미래에셋이란 상호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표지에 보면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오는데 책을 읽다 보면 그 말이 무색치 않은 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가지 않았던 길을 간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꾼 1인을 만나는 기쁨이 제법 큰 듯 했습니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 '박현주 1호'를 탄생시키며 대한민국 펀드의 역사를 창조한 투자승부사!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해외 금융 수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뒤바꾼 최고의 금융전략가!'

책의 목차를 보면 박현주라는 인물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일을 진행했는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제 1장 바르게 벌여야 바르게 쓴다

 제 2장 첫눈에 첫발을 내딪는 마음으로

 제 3장 나는 소수의 게임을 즐긴다

 제 4장 기본으로 승부하는 기업 그리고 약간의 성격이 틀리지만, 제 5장 10년 후, 부의 물결' 로 대략 그의 사고방식과 기업 운영의 법칙의 아웃라인을 캐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쩌면 1장이 이 책의 제목과도 연관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이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서는 그 전제가 바로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의 정당성, 즉 사회적 정당성을 기반이어야 하지 때문입니다. 문득 돈이 아름다운 꽃이었던적이 있어나 잠깐 상념에 빠지게 됩니다.


'돈을 벌음에 있어서 사회적 정당성을 가질 수 있을까?'


돈 자체는 아름다운 꽃이 될수도 혹은 더러운 꽃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돈 돈이 책의 제목과 같이 사회의 정당성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 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단체나 조직이 아닌 사회적인 혹은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정체성이 없이는 이루어 질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필요치가 않을 듯 싶습니다. 어쩌면 책의 제목이 '돈은 아름다운 꽃이어여 한다'로 바뀌었으면 좀더 타당성이 있지는 않을지... 아니 그의 생각이 현실이라는 토지아래서 꽃을 피울수 있다면... 그러나 윈윈이라기 보다는 제로썸의 사회에서 뭔가 손쉬운 것 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현실의 더러운 떼를 너무 많이 타서인가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저자가 대단한 마케터라는 생각을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박현주라는 네임밸류를 철저히 높이고 있었으며, 회사에서 하는 일에 대한 디테일한 업무의 홍보는 말할것도 없으며, 고객에게 수익을 올리려면 하지 말아야 하는 당부의 말까지도 철저히 계산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회사는 고객의 수익을 위해 모르는 일에 투자를 하지 않으며, 사회공헌을 위한 CSR에도 철저히 공헌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등등 또한 회사에서는 이러저러한 일들을 통해서 수익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수익을 낼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보험도 외국에 자본 수출도 하고 있다 등등

 

이런식의 이야기가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문득 교회에서의 목사님의 설교방식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성경구절에 대한 설명을 통해 교훈과 교인이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철저한 주입식 교육은 물론이고, 근근히 약간의 지루함을 막기위한 위트, 게다가 교회라는 조직체의 운영을 위한 기부금에 대한 당위성을 말해야 하는 대단한 마케터가 바로 목사님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목사님을 대단히 업에 대한 평가절하를 하기 위한 의미는 아님을 사전에 말해두겠습니다. 1인이 할 수 있는 전문가로서의 완벽한 역할 수행정도...


이야기가 이상하게 빠졌지만, 박현주회장도 교회의 목사님 처럼 교훈, 홍보, 앞으로의 미래, 고객으로써의 당위적인 행동 등을 완벽하게 구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품의 직접적인 홍보를 제외하고 기업에 대한 이만큼의 홍보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쫌 뻘쭘하지는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좋은 홍보이지만 그 이후에 저가가 이런류의 책을 다시금 만들지 않는 것을 보면...

 

책을 보면서 드는 또 다른 생각은 바로 이것입니다.


'세상에는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둘로 구성된다.

 물론 기억되는 것은 하는 사람중에 성공한 사람 뿐이다.

 왠지 실패와 성공에 있어서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대부분 인생영화에서 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는 것에 부정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모험을 그다지 즐길 수 없기에, 하는 사람들 뭔가 준비에 준비를 걸쳐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모든이에게 박수를 보내야 많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단지 소수의 성공자의 이야기에만 소리없는 존경과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준비가 덜되고 노력이 부족하고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인생을, 개인의 모든 것을 걸고 가는 새로운 항해에서 가당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들, 하였으나 도달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재평가에 재 도약의 기회가 부여되어야 할지 않나 싶습니다.

 

책을 보면 '나도 어쩌면'이란 생각을 가지게 하는 '꿈'을 주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간단히 쉽게 읽으면 잊고 있었던, 하지 못하던 1인에서 할 수 있는 1인이었다는 것을 한번쯤 다시 되뇌이는 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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