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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Mar 10. 2017

조직시민행동

2014년 11월 18일에 포스팅을 했던 조직시민행동(이후 OCB라고 칭함)에 대해 설명을 하려합니다.

인사조직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던 분이라면 OCB는 아주 친근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조직몰입과 함께 조직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좀더 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OCB는 쉽게 말하면 역할외 행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무기술서, 혹은 직무명세서라는 것이 명확하지 않으나,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이 부분이 확실히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급여의 책정에 있어서도 이를 기반으로 이루어 지게 됩니다. 그래서 직무명세서 내에 기재된 내용이 바로 역할내 행동이고, 이를 제외한 것이 역할외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OCB는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남을 위한 이타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득 며칠전에 읽었던 애덤 그랜트의 책 <기브앤 테이크>에서 기버가 하는 행동이 바로 OCB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내가 조직원을 위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돕는다면, 아마 그 도움을 받은 직원도 또 다시 도움을 준 직원 혹은 그 밖의 직원을 위한 행동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행위가 한 조직에서 지속되면 이는 조직의 문화가 될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돕는 이타적인 행위가 지속되면 조직원 사이의 관계가 원만해 질 것이고 이는 조직원의 직무만족으로, 이 직무만족은 조직의 성과로 이어질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직행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조직내에서 이 OCB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OCB라는 단어와 함께 기억해야 할 인물은 바로 Organ이란 양반입니다. 1988년에 Organ이 OCB를 구성원들이 공식적으로 직무기술서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행동을 통하여 성과를 높이는 행동이라고 정의하였고, OCB의 5개 차원의 구성요인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5개의 구성요인을 보자면, 이타주의(altruism), 성실성(conscientiousness), 스포츠맨십(sportsmanship), 예의(courtesy), 시민 덕목(civic virtue)입니다. 잠깐 사담을 하자면, 이런것을 보면 왜 시험을 대비해서 외우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전혀 그럴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저 '他를 위한 행동들이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도 좀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

첫 번째 하위 구성 개념인 이타주의는 직무상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한 구성원이 조직 내 업무나 문제에 대해 다른 구성원들을 도와주려는 직접적이고 자발적인 조직 내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결근한 동료를 돕는 행위나 조직내 개선사항에 대한 제안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성실성은 조직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준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성원간 갈등 상황 발생 시 나타나기 쉽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스포츠맨십은 조직에 대한 비난을 삼가고 조그만 불편함은 인내하려는 행동 등으로, 조직 생활 중 발생하는 고충이나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예의는    ‘문제예방행동’으로 업무와 관련하여 타인들과의 사이에 문제나 갈등이 야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 노력을 말하는 것이며, 다섯 번째로 시민 덕목은 '참여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조직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몰입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직내에 구성원들의 행동을 보면, 종종 아랫돌 빼 윗돌 차이고, 윗돌 빼 아랫돌 채우는 행위들이 다반사로 이루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눈가리고 야옹하는 식의 방식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양적, 질적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이를 키우는 디딤돌 역할이 구성원간의 조직시민행동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며, 이는 결국 조직원 간의 제로썸이 아닌 win-win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주변의 동료들을 한번 둘러보십시요. 누가 조직의 발전을 위한 조직시민행동을 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그 직원이 좀더 이런 행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어떤 지원을 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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