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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May 15. 2019

교육계의 지적 재산권에 대하여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문화 만들기

  교육현장에서 지적재산권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수업 기법, 수업에 대한 아이디어 같은 것들 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체육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 예를 들어 어제 공개한 ‘스머프 술래잡기’도 새로운 아이디어죠. 

- 스머프 술래잡기: https://youtu.be/zTJC9r8pAAE


  이런 것들이 어디선가 활용되고 재생산될 때 ‘지적 재산권’의 측면에서 출처 및 아이디어 낸 원작자가 누군지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렇지 못한 사례가 넘쳐나는 주변입니다. 

https://youtu.be/G-cDEnrXce0


  초등학교 현장에서도 다른 사람이 만든 놀이를 보고, 그대로 영상 찍은 다음에 자기가 한 것처럼 유튜브에 영상 올리는 교사도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어떤 선생님’에게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인데 말이죠.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식으로 ‘reference’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문화가 많이 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기백반 체육교실 영상에서 이전에 만든 영상에서는 출처를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출처 밝히는 것에 대한 별 생각이 없던 거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영상 중간에 출처를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누가 만들었다거나, 누구에게 배운 것이라던가 하는 것들 말이죠. 그런데 만약 최근의 제 영상에서 안 밝히는 건 예전부터 내려오는 고전적인 것이라던가, 출처가 불분명한 것들, 여러 명이 동시에 소개해서 누구 것인지 모르겠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화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게 참 많습니다. 만약 제가 아이디어를 밝히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통해서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예전에 '선생님 사용 설명서'를 나승빈 선생님이 만든줄 알고 그렇게 밝혔었는데 차승민 선생님이 만든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수정했었습니다.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사들 사이에서도 지적 재산권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사용해서 무언가 저작물을 만들 경우, 그 사람에 대한 언급을 해주는 것이 예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 내가 가진 좋은 아이디어를 더 공유하고 나누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를 공개한 입장에서 억울한 마음이 들고 다음부터는 자기만 알고 있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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