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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y Sung Jan 19. 2020

영화 감상|명량 -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것인가?



 넷플릭스 덕분에 요즘 1,000만 관객이 넘은 영화를 이것저것 보고 있다. 그중 오늘 본 건 '명량'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존경하는 위인을 뽑으라면 보통 세종대왕 아니면 이순신 장군이다. 그런데 뽑은 이유가 그냥 막연하다. 일종의 사회적 분위기가 작용하기 때문에 이순신 장군을 뽑는다고 생각한다. 그가 어떤 대단한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뽑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런데 이 영화를 보고 이순신 장군님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이것은 영화이고 100% 진실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했다고 한다면 이 영화 속 이순신 장군님은 대단하다.


  명량대첩. 12척의 배를 가지고 일본 해군을 대파한 전쟁이다. 그 상황을 영화에서 보니 어마어마하다. 내 앞에 한 가득 일본 해군이 몰려오고 있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이순신 장군의 기백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보면,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저 상황에서 저렇게 위인처럼 행동할 수 있는가?"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답변하기도 어렵다. 나는 겁쟁이처럼 도망칠 것 인가? 아니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인가? 


  이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또 있다. 이순신 장군도 대단하지만 판옥선 밑에서 열심히 노를 젓는 군사들, 그리고 백성들의 노력이다. 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 역사는 항상 위인만을 기억하고 기록한다. 하지만 그 위인이 있기까지 그 밑에서 노력한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의 노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을 기억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요즘처럼 평화로운 시대가 어디 있는가? 편하게 방에서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요즘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무언가 사명감 있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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