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329980
신문을 읽다가 너무나 저 한 줄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핀란드 교사는 연구자, 한국은 공무원"
맞다. 나는 교사가 아니라 공무원이었다. 단위 학교라는 기관의 공무원으로 행정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 교장 교감이 시키는 데로 하는 게 가장 좋다. 무언가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
하지만, 내가 아는 어떤 선배님은 '교사는 연구가이자 실천가'라고 했다. 정말 마음속 깊이 와 닿는 한마디였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이 말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얼마 전 어떤 선배를 만나 나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변화가 너무 느리다고 푸념했다. 그러자 그 선배는 세상은 조금씩 변하는 거란다. 너무 급격히 변하면 또다시 반역처럼 금방 뒤집어진단다. 맞는 말이긴 한데, 뭔가 마음이 불편하다.
교사가 전문가인가? 교대 교수들은 나에게 그렇게 가르쳤다. 우리나라에서 전문가로서의 자율성이 교사에게 있는가? 촘촘히 규정으로 행동을 제약시켜 놓고 전문성을 추구하라니 참 그렇다.
일반 공무원은 자기에게 주어진 행정업무를 하면 된다. 공무원이면서 가르치는 것에 전문가인 교사는 행정업무도 하면서 가르치기도 한다. 부장교사인 선생님들 혹은 행정전담팀에 속한 선생님들은 9시부터 2시 반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남은 2시간 반 동안 행정업무를 해야 한다.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다.
교육 개혁, 교육 변혁, 교육 혁신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문장 하나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 교사는 연구가이자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