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두 번째 기항지 제노아 / 이태리
동트는 제노아 항을 바라보며 이른 아침을 맞는다. 제노아에서 밀라노까지는 약 2시간 거리, 아침 안개를 헤치며 코치 버스가 밀라노로 향한다. 1년에 한 번은 밀라노에서 쇼핑하고 싶다는 지인의 말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코치 버스가 우리를 내려 준 곳은 밀라노의 대형 쇼핑 거리다.
쇼핑에 흥미가 없는 나는 아이쇼핑도 귀찮아 노천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커피와 또 뭔가를 먹었던 기억이다. 600년에 걸쳐 완공된 두오모 성당은, 길게 줄 선 사람들을 보았을 뿐이다.
밀라노 명품 거리와 레오나르도 다빈치 석상이다.
밀라노의 남자, 레오나르도
그는 이곳에 20년을 살았다 한다. 레오나르도 그림이 전시되는 상설관이 있었지만 무리를 따라 걷느라 그냥 지나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성당이 600년 공들인 두오모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