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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시리 May 22. 2022

1년차 기획자가 이직한 이야기

이직 후기와 앞으로의 다짐

이직 후 엄마랑 다녀온 제주도 행 비행기 사진 ㅎㅎ


작년에 원하던 시점에 신입 기획자로 취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래된 커머스 플랫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여러 염증을 느꼈었다. 물론,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았고 나름의 체계 속에서 여유를 갖고 일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큰 장점이었다. 



스타트업에서 일했을때와 비교해서 비효율적이라 느껴지던 업무 방식이나 업무툴 그리고 프로젝트 진행방식들이 아쉬웠고 이직을 하게 되었다.





대기업 블록체인 기획자로 이직하다

성장하는 도메인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다



대학교도 졸업하기도 전에 했던 스타트업 인턴에서 시니어 동료분께서 성장하는 도메인에서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성장의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분도 당시에 고속 성장을 하던 업계에서 시작하여 임원까지 하였고 원하던 보상과 커리어를 얻었다고 말씀하셨다. 이후에 나는 커머스 업계에 있으면서 이렇게 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커머스 기획 직군의 채용 시장은 공급 과잉은 아닐까 걱정을 했었다. 그래서 성장하는 새로운 도메인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다.  



현재 일하는 도메인은 블록체인을 다루는 서비스이다. UI로만 살펴보면 기존의 화폐와 시스템의 서비스와 차이점이 없어보이지만, 거래가 체결되고 데이터가 쌓이는 프로세스를 들여다 보면 아예 다른 서비스였다. 



그만큼 기획 직군도 데이터와 API를 함께 보고 프로덕트를 완성하는 과정에 많은 개입과 고민이 필요하다.



잘모르는 업무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부도 많이하고 동료들에게 질문도 많이하는 시간이 아주아주 필요할 것 같다. 앞으로 API, 데이터를 보며 기획하는 과정과 블록체인 도메인에 대해서도 스터디한 내용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경험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면접에 준비할 때부터 블록체인, 암호화폐.. NFT 등 여러 도메인 지식을 준비했었다. 



브런치에 '암호화폐', '블록체인', 'NFT' 등을 검색해서 무작정 다 읽고 정리했었던 것 같다. 첨엔 하나도 몰랐는데 확실히 많이 준비하고 가니깐 면접가서도 내 의견을 잘 말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경력 면접은 다르더라..

커뮤니케이션과 경험에 대한 질문 보따리



주니어 경력을 뽑는 공고 4개에 지원을 했고 3곳에 면접을 봐서 1곳에 최종합격을 하였다. 면접 본 곳 중에서는 가장 면접 분위기나 도메인이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이라 너무나 기뻤었다. 돈이 많이 도는 업계라 그런가 짧은 경력이었지만 연봉협상도 원하는 만큼할 수 있었다.



작년까지 신입 면접을 보던 나라 그런가 경력직 면접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를 못해 첫번째 면접은 아주 말아 먹었었다. 시리즈 C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이었는데 질문의 수준도 매우 높아서 오히려 내가 잘배우고 온 기분이었다. 



여기서 탈락을 했기 때문에 다음 면접을 잘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 



이하로는 내가 받았던 경력직 기획직군 면접의 특징에 대해서 적어보려 한다.



1. 이직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1년도 채 안되는 경력으로 면접을 봐서 그런가 이직 사유를 가장 많이 물어봤었다. 그리고 초반에 들어오는 질문이니 만큼 문제없이 대답을 해야 전체적인 면접 분위기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건 진짜 이직 사유를 말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이직 사유는 뻔하다. 돈을 많이 받고 싶어서... 같이 일하던 사람이 별로라서... 더 인정받고 싶어서... 등등



하지만, 만약 이직 사유로 더 협업이 잘되는 조직으로 가고 싶었다는 이유를 말하게 되면 면접은 이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닌지?에 초점이 맞춰져서 진행되게 된다.



✔️그러므로 적절한 이직 사유는 내가 A라는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B에도 욕심이 나더라 (지원한 기업)에는 B라는 업무를 하고 내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등의 나의 업무적 욕심이나 비전에 대해서 말을 할 때 가장 매력적인 지원자로 비춰지는 것 같다.



2. 대표 프로젝트 경험

요즘 신입 면접도 경험을 중심으로 보게 되지만 경력은 더더욱이 업무 경험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다. 나의 경력 동안에 대표 프로젝트 경험은 무엇이고 오픈 결과는 어떻고 이슈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그 와중에 동료와 트러블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이 이 질문이었다. 짧은 경력이라 대표 프로젝트라 칭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면접장에서 자세한 과정(커뮤니케이션, 주요 이슈 등)이 기억이 나지를 않았다. 



3. 동료와의 업무 경험과 문제시 해결 방법

IT기업엔 흔히 말하는 컬처핏을 확인하기 위해 면접이 진행된다. 적은 인원으로 최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IT기업의 특성 때문인것 같다. 


신입때는 단순히 대학 팀플이나 인턴때의 일을 말했다면 이젠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의 커뮤니케이션에 취하는 자세는 어떻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4. 내가 이 회사에서 하고싶은 프로젝트나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지

신입 면접때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있었던 것 같다. 이 질문도 지원하는 기업의 앱 서비스도 많이 써보고 리서치도 해보고, 내 경험을 들여다 봤을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아이디어도 덧붙여서 대답하면 베스트인 것 같다. 


(거기에 예상되는 문제점이나 기대효과에 대한 추가 질문도 대비를 해야 한다.)





나의 다짐

커리어를 더 잘 만들어 가고 싶다



1. 블록체인 공부하기


블록체인은 참 알다가도 모르고 굉장히 빠르게 변한다. 놓치지 않고 이 도메인에 전문성을 기르고 싶다.



2. 데이터와 친한 기획자 되기


데이터도 직접 보면서 블록체인 프로세스를 잘 파악하는 블록체인 기획자가 되고 싶다. 이를 위해서 개인적인 개발 스터디도 더 하고 개발자 동료분들과 더 친하게 지내야겠다..!


3. 기록을 잘하기


나의 주요 업무부터 커뮤니케이션 과정 그리고 어려움 등을 잘 기록하면서 반면교사 삼으며 기획도 하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면접? 에서는 능숙하게 대답을 하는 면접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블록체인 도메인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획에 대해서 스터디하며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은 NFT건 메타버스건 중요하지 않고 우리의 생활에 분명히 실현되고 있다. 


하나의 예를 들면 백신 예방접종을 증명하는 쿠브 앱도 블록체인 기술로 각자의 상태를 위변조, 해킹이 불가능하게 증명하고 있는 원리이다. 블록체인 도메인을 잘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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