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며 나는 수없이 넘어졌다.
뜻하지 않은 실패 앞에서 무릎을 꿇기도 했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깊은 상실에 잠기기도 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하루하루가 버겁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보면, 중요한 것은 넘어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때마다 어떻게든 다시 일어섰다는 사실이었다.
무너진 자리마다 나는 또 다른 나를 만났고, 그 속에서 길을 다시 찾았다.
내 안에는 언제나 스스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회복탄력성이 있었다.
상실은 나를 무너뜨렸지만, 동시에 글로 마음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슬픔이 깊었던 만큼 문장은 더 진심을 품게 되었다.
울음으로만 끝나지 않고 글을 쓰면서 나는 조금씩 다시 살아났다.
글은 내 안의 상처를 정리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하나씩 다독이는 과정이었다.
경제적인 어려움 역시 마찬가지였다.
생계의 무게가 짓눌렀던 시절에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일을 찾아 헤매고, 두려움 속에서도 손을 뻗었다.
때로는 실패했고, 때로는 지쳤지만, 결국 그 모든 시도가
내 삶의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실패는 내 발목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이 되었다.
관계에서도 나는 수없이 부딪히며 배웠다.
사람 사이에는 늘 오해와 상처가 있었고, 그 속에서 나는 용서를 배웠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대신 이해하려 애쓰는 일,
멀어진 관계를 조심스레 다시 이어보는 일,
그 모든 시도가 결국 나를 더 부드럽고도 단단하게 만들었다.
돌아보면 내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모든 굴곡과 상처가 내 안의 힘을 일깨웠다.
회복은 단순히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도약의 과정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두렵지 않다.
또다시 무너진다 해도, 나는 이미 알고 있다.
나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곧 나의 또 다른 이름이며,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