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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결 Mar 07. 2023

문학 칼럼62(독일 문학)

토마스만 '행복에 의지'에서 보는 목표는 계속되어야한다

[문학칼럼] 토마스만 '행복에 의지'에서 보는 목표는 계속되어야한다

민병식


192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토마스 만(1875-1955)은 독일 출신의 소설가이며 평론가로 20세기 독일의 최고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아버지의 사망 후 집안이 파산하자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1901년 '부덴부로크가의 사람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키작은 프리데만', '토니오 크뢰거', '트리스탄', '베니스에서의 죽음', '마의산' 등이 있다.

(작가 소개 - 네이버 참조)


파울로 호프만과 나는 어릴적부터 친구 사이다. 파올로는 심장이 좋지 않아 어려서 부터 병약했다. 후에 파올로가 칼스루에라는 곳으로 이사를 가 그와 헤어지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 뮌헨에서 우연히 그를 다시 만난 결과 그는 화가가 되어있었다.


호프만은 내게 좋은 사람 들이라며 폰슈타인 남작 가족을 소개해준다. 남작에게는 19살 먹은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은 '아다'였다. 이후 나는 호프만과 폰슈타인 가족과 교류를 하게 되는데 이후 남작으로부터 호프만이 갑자기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유는 파올로가 '아다'를 사랑하게 되어 청혼을 했는데 남작 집안에서 파올로가 병야하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자 파올로가 아무도 몰래 여행을 떠났다는 것이다.


'' 저는 그이 말고는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는다고요. 우리는 꼭 만나게 될거예요."


라고 말하며 '아다'는 내게 호프만을만나면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한다.


파올로가 꿈꾸던 행복은 아다와의 결혼이었고 청혼이 수포로 돌아가자 그만 좌절에 빠지고 마는데 그 이후로 호프만에게 편지도 보내고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5년후 호프만을 다시 만났을때 그는 이탈리아. 아프리카 등을 여행을 하고 있었고 더 병약해진 모습이었다. 나는 호프만이 떠날 당시 아다의 말을 전해준다. 이후 호프만은 폰슈타인 남작에게 편지를 받게 되는데 내용을 '아다'가 괜찮은남자의 청혼을 거절했고 그 이유는 호프만에 대한 아다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호프만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호프만은 아다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그 다음날 죽음을 맞는다. 호프만의 죽음의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아다를 향한 사랑의 마음이 그의 병약함을 버티게 했던 것이나 목표를 이루자 그 다음의 살아갈 의지가 병을 뛰어넘지 못했던 병약한 호프만의 삶에 대한 의지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건은 아다를 향한 끊임없는 사랑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바로 삶을 지탱하는 것은 목표라는 것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해야할 것, 이루어야 할 것이 남아있기에 호프만은 이겨내고 버텨 낸것이었다.


누구나 삶의 목표가 있다. 그러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는다.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한 유지도 필요하며 한 단계 도약도 필요하다. 만일 호프만이 '아다'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겠노라고 결혼하고싶은 사랑의 의지처럼 버티었다면 결혼식 다음날 사망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우리의 삶은 길다. 하나를 성취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늘 우리에게는 삶의 목표가 필요하다. 그것이 사랑이든, 행복한 생활이든, 자녀에 대한 양육이든, 소확행이든 행복에로의 목표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의 의무일뿐만 아니라 권리이며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기도 하다.

사진 네이버(위 배경사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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