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결 Mar 23. 2023

노랑 민들레

한결의 사랑 시 산책 12

노랑 민들레

민병식
                      

봄의 한가운데

길가 보도블럭을 뚫고

힘있게 솟아오른 노랑 민들레


깊게 박은 뿌리는

강인함의 상징

일편단심 소중한 마음은

늘 그자리에 있고


흔하디 흔하여

가치없이 느껴지기도 하나

추우나 더우나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들의 가벼움을 뒤로하고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사랑 홀씨를 퍼트린다


피우기 어려울수록

뿌리를 내리며 버텨내는 꽃

척박함 속에서도

민들레의 사랑은 늘 뜨겁다


그림 한미(위 배경사진 네이버)


작가의 이전글 노란제비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