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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원 May 28. 2022

NFT 레볼루션 /독후감197

 ‘2021년 5월에 출시된 ‘크래프터스페이스’ 서비스는 누구라도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이를 클레이튼 기반의 NFT표준인 KIP-17 토큰으로 즉시 발행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시’에서 해당 NFT를 거래할 수 있다.’




 민팅 Mintig을 해보고 싶었다.

해당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거래 가능한 토큰으로 주조하는 것을 민팅이라고 하는데 위에 언급한 크래프터스페이스를 이용하면 어렵지 않게 민팅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막상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의 지갑을 연결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당연하다!!

내가 올린 작품이 NFT마켓에서 팔릴 수도 있고 내가 NFT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으니 당연히 디지털 지갑을 연결하는 것이 먼저다. ‘여우지갑’으로도 유명한 메타마스크라는 디지털 지갑을 연결했다.


 NFT 마켓플레이스는 오픈시 Opensea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외에도 니프티 게이트웨이슈퍼레어, 라리블, 노운오리진과 같은 NFT마켓플레이스들이 있는데 NFT시장에서 셀럽이라고 할 만한 NFT작가들이나 NFT컬렉터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니 오픈시를 선호하는 셀럽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NFT마켓플레이스조차 각각 자신의 니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성이 존재한다.


 NFT에서 나의 가장 큰 의문점은 이것이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으면 뭐 해. 여전히 복사본이 온라인 세상에서 떠돌아다니는데….’

 이에 대한 대답은 아이러니하지만 재미있는 사실 하나를 깨닫게 해 주었다.

복사본이 많이 공유될수록 NFT로 기록된 원본의 가치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많은 숫자의 ‘좋아요’와 함께 이곳저곳에 리트윗 될수록 그 글의 가치가 커지는 것처럼 혹은 뉴욕 MOMA에 걸려있는 반 고흐의 작품의 복사본이 전 세계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방에 많이 걸려있으면 있을수록 반 고흐 그림의 가치는 높아지는 것과 같다.


크립토펑크 CryptoPunks와 같은 작품을 훌륭한 작품이라 인정할 수 있을까?

NFT작품들의 특징은 ‘랜덤’에 있다. 크립토펑크의 작가는 블록체인 초창기의 일탈적이면서 반체제적인 정신이 투영된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따라 런던 펑크 무브먼트에서 영감을 받은 헤어 스타일과 장신구들을 고안했다. 그리고, 2017년 6월 정확히 1만 개의 펑크가 일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생성됐다.

 알고리즘을 변형해 인간의 모습을 한 펑크들 외에도 비인간 캐릭터 또한 제작되게 했는데, 초록색 피부의 좀비 펑크 88개, 원숭이 펑크 24개, 하늘색 피부의 외계인 펑크 9개가 그것이다. 참고로 인간 펑크 중에선 6,039개가 남자이고 3,840개가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1만 개의 펑크는 성격, 의상, 헤어 스타일, 액세서리 등의 특성이 알고리즘을 통해 무작위로 조합되어 고유의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혹시 이제는 크립토펑크 CryptoPunks가 좀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NFT작품을 얼마만큼의 가치로 보느냐 혹은 어느 정도 인정하느냐 차이는 얼마나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끼느냐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다. NFT와 블록체인이 불가분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NFT 설명을 듣고 있자면 블록체인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에 매료된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구매하고 NFT작품을 수집하고 있다. 그들은 NFT가 미래와 함께 한다는 것을 굳건히 믿는다.

 NFT는 NFT를 믿고 즐기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성장하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그 리그가 믿음직스러운 것은 현재 선구자적인 작가나 컬렉터 모두들 새로운 NFT아티스트를 발굴하려는 노력과 신진 NFT아티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NFT는 미술작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음악에도 게임 아이템에도 NBA 선수들의 경이로운 플레이 모습을 담은 NBA 톱 샷 카드에도 혹은 메타버스 세상의 디지털 부동산에도 이미 NFT 신경제를 만들고 있다.




 다방면으로 발전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NFT의 가장 큰 축인 NFT아트는 미술 전체를 끌어안기보다는 미술의 한 디비전 division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감히 예상해본다.

 그림 중 민화民畵를 좋아하는 콜렉터와 대중들이 있듯이 NFT아트도 블록체인을 신봉하는 팬덤의 지지를 받아 미술시장의 한 파트로 자리잡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민팅을 해보니 NFT마켓플레이스를 통해 NFT작품을 데뷔시키는 드롭 drop도 시도해보고 싶다.

다행히 NFT작품으로 적당하다 생각되는 딸아이의 작품이 있어 저작권 동의를 얻었다. 조만간 드롭에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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