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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성원 Jan 25. 2020

위대한 비즈니스 게임 / 독후감74

Ownership Culture

 목표가 있는 사람과 목표가 없는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전 초등학교 운동장에 선 긋기를 하기 위해 큰 주전자에 수돗물을 반쯤 채워 놓고 바닥을 보고 달린다. 삐뚤빼뚤하다. 이번엔 목표 지점을 응시하며 달린다. 곧은 직선이 운동장 바닥에 그어져 있다. 앞을 보며 달리면서 불안 불안하지만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달린다면 항상 곧은 직선을 그을 수 있었다.



 

목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차이가 큰 만큼 목표를 설정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지만 목표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신은 목표가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엇을 위해서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까?

어디에서든 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에 모두가 생존 단계를 벗어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목표를 세우기도 전에 혹은 목표를 세울 틈도 없이.

다행히 비즈니스가 생존 단계를 지나 성장단계로 접어든다면 우리는 여전히 눈코 틀 새 없이 바쁘다.

요즈음 많은 비즈니스 서적에서 추구하는 프로세스 최적화를 하기 위함이다.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의 매출과 비용을 예상하여 최적의 회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직원 상호 간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업무에 대한 동기부여가 이루어져 최적의 업무 프로세스를 찾는다면 회사는 성장단계를 지나 성숙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이제부터는 안정적이다. 회사는 최적화되었다. 앞으로 몇 년간 회사는 매년 성장을 거듭할 것이다.

하지만, 그다음에는? 최적화되었다고 회사에 위기가 비껴갈까?


 비즈니스가 정체된 것은 아닐까?

현재 우수한 경영성과를 내고 있지만 생존 단계의 회사에서 정체 여부를 의심했던 것처럼 성장/성숙단계의 회사라 하더라도 리더십 측면에서 정체되지 않았는지 질문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냉엄한 비즈니스 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

냉엄한 비즈니스 현실이란 우리가 끊임없이 위협요소에 직면하게 되는 현실이다.

위협요소 중에는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일종의 두려움을 갖고 있어야 하며 자족감에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자신이 직무 기술서에 적힌 업무만 잘한다고 위협요소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이 위협요소를 극복하기 위해 각 개인, 부서, 사업 자회사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뿐 아니라 남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것도 왜 중요한지를 깨닫는 것이다.



  회사를 시작하기 전 우리의 목표는 무엇이었나?

단지 생존 단계를 벗어나기 위함이었나? 생존 단계에서 성숙단계로 발전하기 위함이었나?

회사의 목표는 단순 매출 증대와 이익 창출일 수도 있지만 내가 이 책에서 배운 개념은 ‘퇴장 전략 Exit Strategy’이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한다면 무엇을 목표로 삼든지 퇴장 전략을 먼저 고민해보고 비즈니스의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다.

 노력과 훌륭한 전략과 행운으로 회사가 성숙단계까지 도달했을 때 경영진은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서 보상받으며 회사를 떠나야 하는가? 남아있는 경영진들과 직원들은 어떤 프로세스와 함께 다음 비전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방법으로 작가는 우리 사주 신탁제도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ESOP)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현재 나도 직원으로서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다. 책이 쓰였을 때에는 이와 같은 개념이 다소 생소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많은 회사들이 ESOP와 스톡옵션제도를 이미 채택하고 있다.

더 이상 새로운 매력은 없다. ESOP는 도구일 뿐이다.


 ESOP는 사람들이 꿈꾸는 드림 컴퍼니의 대표적인 도구일 뿐이다.

모든 직원들은 매일 아침 출근을 기다린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를 위해 자신의 소신, 가치, 철학, 그리고 가정을 희생시키지는 않는다. 그들은 서로를 공정하게 대우한다. 그들은 의존적이지 않고 자립심이 강하며, 필요에 따라 대의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 그들은 짐을 함께 지면서 과실도 함께 나눈다. 그들은 스스로에게 자신들의 월급을 주는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을 회사와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위해 ‘돈 버는 게임’을 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원들이 주인, 즉 오너 Owner 인 회사가 바로 이러한 드림 컴퍼니인 것이다.




 위대한 비즈니스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오너십 문화이다.

오너십 문화를 근간으로 진행되는 직원 주식 공유 ESOP를 통해 퇴장 전략을 실천하고 이는 주식가치의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으로써 비즈니스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이다.

퇴장 전략을 고려하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운다 하더라도 오너십 문화가 정착되어 있지 않으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오너십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회사의 가치는 어제 또는 오늘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얼마나 많이 벌 수 있는가에 의해 결정된다. 그것 때문에 사람들은 장부 가격의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내면서 주식을 사는 것이다.

직원들이 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오너십의 핵심이며, 직원 자신들이 회사의 주식 가치와 자신들의 경제적 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오너십 문화의 핵심이다.


 직원의 사기를 고양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테크닉으로 회사는 사람들이 더욱 열심히 일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는 그것만으로 직원들이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 수는 없다.

동기부여 테크닉은 오너십 문화를 창조하는 것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오너십은 배워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오너십을 경험하고 가르쳐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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