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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성운 Feb 14. 2018

돈 안들이고 SNS 마케팅 하는 방법?

"고객이 직접 우리 매장을 홍보하게 하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4642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시간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제는 모든 의사결정이 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SNS 마케팅 또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SNS 마케팅이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SNS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을 말합니다. 필자의 경우 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검색을 합니다. 얼마나 많은 건 수가 등록 되었고 음식의 비주얼이 어떤지 확인합니다. 고객 후기 하나 하나를 꼼꼼히 읽은 후에 방문을 결정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업주가 SNS 마케팅에 얼마나 공 들이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SNS 마케팅을 잘하면 동네 상권인 우리 매장이 전국구 매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멀리에서도 찾아오게 만들기 때문에 상권의 한계마저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NS 마케팅으로 성공한 음식점들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사장이 당연히 많은 비용을 들여서 광고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용을 들이기 보다는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돈 안 들이고 SNS 마케팅 하는 방법은?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장이 아닌 고객이 직접 우리 매장을 홍보하게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내부자로 만드는 것이지요. 그렇게만 된다면 돈 한푼 들이지 않고 매장을 홍보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비주얼 갑, 고객의 입에서 우와~ 소리가 나오게 하라


"쉐이크쉑이 처음 문을 연 2004년은 페이스북이 등장한 해입니다. 저희는 SNS와 같은 시대에 탄생하여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립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당신이 저녁에 무엇을 먹었는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이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싸고 맛없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SNS에 자랑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자기 자신을 자랑스럽게 표현해줄 수 있는 브랜드가 결국 승리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유명인들을 매장으로 불러 SNS에 올려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와서 그렇게 합니다. 저희는 광고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둘 수 있는 것에 돈을 씁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이스크림입니다. 저희는 이 음식을 '프로즌 커스터드'라고 부릅니다. 아이스크림보다 버터와 계란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식감이 훨씬 풍부하고 부드럽습니다. 토핑도 자주 바뀝니다. 평범한 아이스크림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프로즌 커스터드를 먹고는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것이지요."

쉐이크쉑 CEO인 랜디 가루티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결국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이 평범하지 않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photo by Gon Jung


이 곳은 부평에 있는 피플즈 라는 시카고 피자 전문점입니다. 샐러드에 나오는 치즈토핑을 세워놓은 것 만으로도 고객이 자연스레 사진 찍게 만듭니다. 시키지 않아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집 대박~”이라며 글 올리게 만듭니다.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우와 소리가 나게 한다면 고객을 우리매장 홍보대사로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2) 조명에 신경 써라



만일 비주얼에 힘 줄 자신이 없다면 조명에라도 신경을 써야 가능합니다. 사진발이 잘 받는데 조명이 중요하듯 음식이 먹음직스럽고 있어 보이기 위해서라도 조명이 중요합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박사에 따르면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색온도가 2,500~3,000K(Kelvin)이라고 합니다. 음식점의 경우 2500~3000K 조명이 사진이 잘 받으며 음식이 가장 맛있어 보이는 조명 높이는 76cm라고 합니다. 이 경우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연스레 조명 아래로 몸을 기울이게 되어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과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고객에게 좋은 경험 또한 제공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로수길 배러댄비프도 이런 조명을 잘 활용한 사례입니다.



3) 특정 해시태그(Hash Tag)를 공략하라

백조튜브를 아시나요? 아무리 무거워도 싸 들고 간다는 신혼여행 핫 아이템입니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마케팅으로 확 떠버린 아이템이죠. 해시태그만 잘 활용하면 이런 대박 아이템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해시태그란 # 뒤에 특정 단어를 입력 시 연관된 글이나 사진들이 한 페이지에 보여지는 것을 말하는데 예)#백조튜브 일종의 키워드 검색 기능으로 만들었지만 그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요즘 유행 흐름이나 맛집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장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해당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관련 글과 이미지가 한눈에 촤르륵 펼쳐집니다. 이 아이템(메뉴)에 대해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 지 파악할 수 있고 경쟁사가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답이 나옵니다. 한 마디로 타겟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우리 매장이 강남에 있는 떡볶이집이라면 #강남맛집, #강남떡볶이 #먹스타그램 등의 해시태그를 장악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음식점은 아래 이미지 속 토끼정처럼 고객에게 자신의 해시태그를 정해주고 있습니다. 해당 해시태그를 장악한다면 브랜드 연상 효과를 일으키고 고객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고객에게 대가를 지불하라



아무리 공짜가 좋다지만 고객에게 아무런 대가를 주지 않는다면 우리 매장이 홍보되는 횟수가 크게 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럴 땐 고객이 수고한 만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서울 남산 근처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1978 테라스는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체크인 후 해시태그로 #남산맛집 #1978테라스 등으로 사진을 올리면 확인 후 에이드 한 잔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있습니다. 별 생각 없다가도 이 내용을 보면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게 됩니다. 아무래도 사진이 올라가는 횟수가 더 많아질 터. 더 많은 고객에게 노출이 되고, 사진을 본 고객들의 방문으로 이어지면 매출 또한 오르는 구조입니다. 




지금까지 고객이 우리 매장을 직접 홍보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모든 걸 다 할 수 없다면 이 중 당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선택해서 바로 시행해 보면 어떨까요? 아마도 사장님들의 매출이 달라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출처 : 위블 우리가게 마케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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