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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Gratitude Journal

by 맨모삼천지교 Sep 05. 2024

2021년. 코로나가 한창일 시기에 하던 일도 엎어지고, 있던 일도 사라지던 중.

한 가지 새로 생겨났고, 그 뒤로 쭉 이어져오고 있는 일이 있습니다. 단어자체가 어딘가 간질거리는 '시필사'모임이었죠.


오랜 기간 많은 책을 읽은 벗이 이끄는 시를 따라.

손으로 꾹꾹 눌러 필사하고, 그 감상을 나누는 이 모임은 어느 날은 제 대나무 숲이 되어주기도 했고, 어느 날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가슴으로 우는 날도 선사해 주었습니다.


문장이 길지 않은 싯구가 마음을 흔들어 짧은 기록으로 남기기 어려울 정도로 상상과 고민이 한 번에 차오르는 날도 부지기수였죠. 그런 날은 이런 생각들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쓰지 못한 채 드러눕고 말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수 많은 시들이 제 곁을 스쳐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흘려보내기는 아쉬운 이야기와 사연들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성스레 모아 천천히 풀어볼까 합니다.


어디 즈음에는 진실이, 그 너머 어디 즈음에는 허구가 존재하는 이 저널을 쓰는 동안 저는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해져 볼까 합니다. 그리고, 부디 당신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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