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안았을 때 너무 작고 가벼워서 맘이 아팠어.
내가 살아온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고 편안하지만은 않아서였을거야.
어젯밤 너의 우는 소리를 들었어.
이제 너에게도 사랑이라는게 왔나 보구나.
설레이고, 아프고, 화나고,행복하고..
아마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맞닥뜨리며
스스로 놀라고 감당이 안되겠지.
어릴적 사랑에 아파 우는 나에게 한 어른이 말했지.
아프면서 하는게 사랑이라고 ...
그러면서 크는 거라고.....
사랑은 아파서 아름다운 거라면서..
그러나 딸아.
사랑은 아파서 아름다운게 아니란다.
사랑은 함께 하는 순간, 세상에 둘만 있는 그 느낌에
가슴이 꽉 차오르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 설레이고 행복한 그 마음..
그 순수하고 맑은 마음
그게 사랑이야.
아픈 사랑은 마음을 병들게 하고
날 초라하게 하지.
그거 사랑아니야.. 하지마라 그런 사랑.
니가 너무 좋아서 꽃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랑
너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배려하는 사랑.
그런 사랑이 올거야.
누구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될거야.
그런 사랑이 너의 문을 두드렸을 때 알아볼 수 있게
너도 그런 사람이 되거라.
맑고 순수한 사람.
아프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