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인연들을 기억해보며
지나간 시간 속 나의 모습은
4년째 사용하는 휴대폰의 카메라 앨범에는 무수히 스쳐지나간 많은 추억이 담겨져 있다.
사진 한 장의 추억 속에서 오래전 인연들을 기억해본다. 그 때의 내 감정, 내 고민들이 고스란히 기억이 나는 걸 보면 나는 지난 4년간 밀도 높은 시간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잘 다니던 첫 직장을 때려치고, 캄캄한 생활 끝에 들어간 두 번째 직장.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시작한 첫 자취 생활, 매일 숱한 고민 속에서 버텨 낸 사회생활들. 더 좋은 기회를 만나 여기까지 오게 된 시간들.
그 와중에도 예쁘고 재밌는 사랑을 하고, 또 중간에 서글프기도 했지만 금세 다시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과 새로운 이별을 하고, 또다시 혼자에 익숙해지고.
당시 느꼈던 나의 웃음과 슬픔, 옆에 있던 인연들의 모습이 한 장의 풍경처럼 내 가슴 속에 묻어져 흐르는 것만 같다.
우리는 동일한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했던, 그런 풍경사진 같은 스치는 인연이었던 것이다. 영원할 거라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지금에서야 그저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이 흘러 지나간 것임을, 아쉬워하지도 더이상 붙잡지도 않아야 하는 그런 것임을 문득 깨달으며 나의 마음을 위로한다.
가끔 꺼내보는 추억앨범처럼 한 장의 풍경사진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는 지금 나의 세월을 쌓아나가는 중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