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을 "시월"이라고 자연스럽게 발음할 수 있다는게

조선학교에서의 배움이 헛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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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월이다.

일하다 보면 대화 속에서 “10월에 뭐뭐 한다”라는 얘기를 할 일이 점점 많아졌다.


문득, 내가 “10월”을 “시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시월”이라고 발음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한국어.
저 / 제

와 / 과
이런 구분은 꽤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편인 것 같다.


그리고,

굳이 → 구지 같은 까다로운 받침도 특별히 문제는 없다.

이런 건 아마 어릴 때부터의 쌓임 덕분이겠다.


학교에서 반복해서 배운 것들이 내 피와 살이 되고, 기본 체력으로 자리 잡은 게 아닌가 싶다.

사실 일본에서 조선학교를 12년이나 다닌 건 정말 싫었고, 쓸모도 별로 없는 조선어를 학습 언어로 12년이나 배운 건 헛된 시간이었다고 지금도 종종 생각한다.

하지만 초등학생 때까지는, 적어도 “언어 학습”이라는 관점에서는 헛된 게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다.


조선학교에 대한 복잡한 감정은, 죽을 때까지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まもなく10月だ。仕事中も会話で「10月にほにゃらら」と話す機会が増えた。

ふと、「10月」を「シボル」ではなく「シウォル」とナチュラルに発音している自分に気づいた。

韓国語の発音やてにをはっていうのかな。

저 / 제

와 / 과

の使い分けなどは、割とナチュラルにできる方だと思う。

굳이 -> 구지

のようなトリッキーなリエゾンも特に問題ない。

こういうのは子どもの頃からの積み重ねなんだろうな。

学校で繰り返し学んだことが、自分の血となり肉となり、基礎体力として身についているんだと思う。

日本で朝鮮学校に12年も通わされたのは本当にイヤで、たいして使い物にならない朝鮮語を学習言語として12年間も学んだのは無駄だったなと今でも思うことはあるけど、小学生のうちは、「言語学習」という観点では無駄ではなかったのかもし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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