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붉은 벽돌 담벼락에 기대 살던 그녀가
환하던 붉은 꽃을 접었다.
등을 닮은 열매를 맺었다.
열매는 꽃의 미래.
미래는 저 멀리 시공을 건너 날아오는 것도 있지만
안에서부터 오늘을 열고 자라 나오는 내일이다.
문전성시(文田盛市)를 꿈꿉니다.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는 물론 지금 바로 여기서 보고 느낀 여러 가지를 시와 에세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