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문장이 나를 다시 움직였다

〈50대, 인문학으로 다시 질문하기〉

by 써니제이

솔직히 말해, 나도 웃었다.

또 인문학이라니.


하지만 돌아보면, 내 삶이 다시 움직인 순간은

늘 문장 하나에서 시작됐다.


인생의 황금기였던 40대,

프리랜서 모더레이터로 바쁘게 달리던 시기

나는 공황으로 갑자기 멈춰 섰다.


하루 종일 멍하게 OTT를 틀어놓고,

명상조차 답답하게 느껴지던 날들.

그 시절 우연히 다시 펼친 『어린 왕자』의 한 문장이

내 삶을 조용히 다시 켰다.

문장은 질문이 되었고,

그 질문은 내가 잊고 지낸 시간들을 다시 불러냈다.


그래서 이 연재를 시작한다.

문학에서 한 문장을 건지고,

그 문장이 건네는 질문을 따라

나의 장면을 천천히 다시 읽어가려 한다.


다음 글부터는

내가 처음 만난 질문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SunnyJ_A_gentle_wave_forms_into_the_shape_of_a_soft_hand_tend_f195b89e-e08f-4338-93db-c06fcfce4d98_3.png 새로운 시작. 그 두근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