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열한 번째 한 문단: 수행평가

by 이선재

수행평가는 학생들이 보는 건데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안다. 평가 과제를 세분화해 채점할 과제의 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가 진행 과정에서 피드백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1학기에 했던 말하기 수행평가에 충분한 피드백을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워 2학기에는 아예 말하기 수행을 하기 전에 쓰는 걸로 준비를 시켜서 쓰기 결과물에 대해 점수도 부여하고 피드백도 주고 있다. 실제로 피드백을 받아 더 좋은 결과물을 제출하는 학생이 있으니 교육적으로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몸이 힘들어서 다음엔 한 번에 끝나는 수행평가를 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아마 그런 마음으로 내년에 한 번에 끝나는 수행평가를 한다면 나는 또 아쉬움을 느끼고 그다음에는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피드백 과정이 포함된 수행평가를 계획할 것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무한 루프. 정녕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은 수행평가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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