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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작 Nov 18. 2021

별의 말들

2021년 11월의 기록

1.

엄마, 여기 봐. 위험이라고 써 있지? (SAFETY라고 써 있었음) 이건 엄마들은 만지면 안 돼. 아기들만 만져야 돼. 왜냐면, 아기들은 많이 다쳐봤으니까 괜찮아~




2.

(지나가는 앰뷸런스 보며) 엄마! 저기!! 우리 함미하삐 늙으면 타는 차야!!




3.

B   (에어프라이어 근처에 간다)

M  (별이가 에어프라이어 만지러 가는 줄 알고) 안 돼!!!  뜨거운 거 만지면 다쳐!!!!!

B   엄마, 나 안 만져. 딴 거 해.

M  아쿠, 별이 미안해. 엄마가 오해했어.

B  (눈을 흘기며) 엄마 미워.

M  미안해, 별아.

(5분 후)

M   별이 아직도 화났어?

B    응!!

M   에잉. 그래도 별이는 엄마가 짱이지?

B    아니야!!

M   정말 아니야?

B    응. 엄마는 찐이야!!




4.

B   엄마. (공청기 가리키며) 이거 옮겨 줘.

M (또 장난치려고 하는구나) 별아. 엄마 이거 무거워서 못 해. 허리 아파.

B   아니야, 엄마. 할  수 있어. 힘내! 용기를 내 봐!

M  (못 당하겠다. 옮겨 줌.)




5.

엄마. 왜 냉장고가 화가 났어?



6.

엄마. 왜 쟤가 메롱하고 있어?


#별과말

#별이말하다

#육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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