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탈출을 결심한다. (남은 기간만 보고..)
나는 과거에 소설만 읽었는데 지금은 소설만 안읽는다.
그러다 비소설도 안읽는다.
오로지 넷플릭스만 본다.
그렇게 코로나와 넷플릭스와 함께 일년을 보내고 나니 넷플릭스가 재미 없어졌다.
소설을 읽을때는 소설이 쓰고 싶었고
소설이 아닌 책들을 읽을때는 직장인 자기계발서를 쓰고 싶었고
넷플릭스만 보다 보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엄청나게 영상물들을 흡입하고 나면 제목도 기억나지 않고
배우도 기억나지 않고 그게 그거 같다.
점점 자극적인 영상을 추구하고 보고 있다.
보다보면 재미있지도 않은데 보고 있다.
나의 밤과 새벽은 책과 멀어져 오로지 넷플릭스에 빼앗겨 버렸다.
그렇게 넷플릭스의 노예가 된지 2년 가까이 지났다.
넷플릭스 길드에서(회사 동료 4명과 넷플릭스를 공동사용하고 있다)
곧 탈출할 것이다. (남은 기간만 채우고) 미련스러운거 나도 안다.
그동안 넷플릭스에 바친 밤이 아까우니 나의 넷리스트를 작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