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표하세요

작지만 확실한 습관 만드는 방법 10가지

by 선경지명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일단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필자가 실행을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공표하기이다. 무언가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있으면 공언부터 하고 본다. 일단 뱉은 말은 어떻게 해서라도 지키려는 성향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필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민규 교수님의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면 심리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자기가 뱉은 말은 지키려는 경향이 있다. 단, 결심을 비밀스럽게 하면, 혼자 한 결심은 흐지부지 될 확률이 높다. 인증하는 걸 지켜볼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공표를 하고 함께 하면 그만큼 실천할 확률이 높아진다.

필자가 속해 있는 톡방이나 6,000명 넘는 이웃이 있는 블로그에 주로 공표를 한다. 신기하게도 블로그에 공표한 것 중에 이루어진 것들이 많다. 초고까지 써 놓고 미루기만 하던 원고를 퇴고하겠다고 공표한 후 실제로 퇴고를 했고 <가슴에 품은 여행>이 출간되었다.


2019년부터 쓰려고 준비했던 책이 초고 상태로 몇 년간 방치되었다가 2022년 2월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일단 한 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교육청 지원 사업에 뛰어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교육청 사업에 응모한다는 자체가 하나의 공표가 된 것이다. 이제까지 각종 수업 발표대회에 여러 번 참여했다. 꼭 상을 타고 점수를 받는데 목적이 있었다기보다는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의 자극제가 되어 적극적으로 수업 연구를 할 동기를 부여해주었다. 아무래도 내 수업을 공유한다고 생각하면 수업 디자인에 신경을 쓰게 되고 과정에 몰입하게 된다.


프로젝트 수업 이론 중에 ‘공개할 결과물’이라는 것이 있다. 인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더욱 몰입한다고 한다. 전적으로 공감되는 이야기다. 이는 비단 ‘프로젝트 수업’에 한정되어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 인생 자체가 프로젝트의 연속이 아닌가. 프로젝트 기반 학습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론이 우리 삶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내 글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살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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