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을 정하세요

작지만 확실한 습관 만드는 방법 10가지

by 선경지명

이민규 교수님은 <하루 1%, 변화의 시작>이라는 책에서 ‘데드라인 효과’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99%의 평범한 사람들은 언제까지 일을 끝내겠다는 ‘종료 데드라인’만을 가지고 있지만 1%의 특별한 사람들은 언제부터 일을 시작하겠다는 ‘개시 데드라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천력이 뛰어난 사람은 이렇게 2개의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이다. 시작을 미루고 있다면 개시 데드라인을, 마무리가 어렵다면 종료 데드라인을 앞당겨보자. 남들보다 뛰어나긴 어려워도 남들보다 먼저 시작하기는 쉽지 않은가. 주어진 일을 1분 일찍 시작하고 1분 일찍 마무리하면 어떨까.


누군가에게 요청할 때도 모호하게 요청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정해 주어야 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거기 누구 119에 신고 좀 해주세요.’라고 모호하게 말하면 군중심리에 의해 ‘누가 신고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거기 안경 끼고 빨간 옷 입은 분 119에 신고해 주세요.’ 이렇게 명확하게 해야 지적을 받은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이게 된다는 것이다.


책을 써야겠다는 결심은 <프로젝트 수업 어떻게 할 것인가>를 번역하게 되면서 영어 실력이 아니라 글쓰기 실력이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나서였다. 번역서 출간 후 글쓰기, 책쓰기 수업을 찾아다녔다. 대구에서 들을 수 있는 글쓰기 수업이 별로 없었다. 운 좋게 발견한 이은대 작가 수업을 들으면서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책 읽기가 선행되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한 시간 확보도 절실했다. 새벽에 조금씩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은대 작가 책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하루에 한 꼭지 쓰기를 35일간 성공했다. 목차에 맞게 하루에 단 한 줄이라도 썼다. 35일간 쓰고 나니 쌓여 있는 글이 아까워 내용을 보강하게 되었다. 출판사와 계약을 하고 나니 정해진 날짜까지 원고를 다듬게 되고 결국 책 출간으로 이어졌다. 만일 35일간 매일 쓴다는 기한, 언제까지 책을 내야 한다는 계약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출간하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정해진 기한이 중요하다. 외부에서 정하는 기한이 없을 때는 스스로 개시 데드라인과 종료 데드라인을 정해 여러 사람들에게 공표를 하고 실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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