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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이 제일 힘들어" 이 무슨 오만방자한 말이...

보통 이상, 절대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입밖에서 나오는 말

by 지김홍

30대 초반 한창 달고 살았던 말.


보통으로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힘들다.


최근 보통도 아니고 평범하지도 않은 사람의 입을 통해

정말 오랜만에 저 얘기를 듣게 됨.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는데,

저말을 입밖으로 낸 과거의 내가

너무나 오만했다고 느껴져

스스로 부끄러웠다.


대개 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보통 이상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거의 나는

저런 말을 입밖으로 낼만큼

내 삶에 만족을 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 인생은 특별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누구의 기준도 아닌

그저 나 스스로가

나는 특별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다면

그저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은 전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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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루먼 치료'라는 걸 한다.

영화 트루먼 쇼의 트루먼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는 거다.


난 이 세상의 중심이고 주인공이야.

그렇기 때문에 존재 자체로도 특별해.

라고 생각을 하다보면 조금은 우울감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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