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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썬맨 May 22. 2016

아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그 속의 나의 개인적 꿈

#꿈프로젝트 별책부록


 한국에 있는 전 직장에서 호주로 편지가 왔다. 응원의 말들이 담긴 편지와 함께 세계 곳곳에 있는 계열사를 방문할 수 있는 패스권이 들어있었다. 고맙고 뭉클했다.(여러분 ㅠㅠ) 시드니 이동을 앞두고 몇 주 전 당시 팀 막내였던 혜란이에게 패스권 SOS를 보냈는데 말을 잘 듣는다. 고마워. 의리 있는 녀석.


 아내와의 꿈프로젝트 세계일주에는 별책부록 같은 개인적인 도전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5년간 나는 한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는데, 입사할 땐 작았던 회사가 한참 열심을 다할 3년 차가 되었을 때 큰 회사에 인수합병이 되어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5년간 근무하면서 더 배워야 할 부분들이 많고, 시야를 더 크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터에게 실무경험을 쌓는 것도 좋지만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면 그건 정말 배울게 많은 시간일 것이다.


 그래서 아내와 세계일주를 하며 틈틈이 곳곳에 있는 계열사와 진기한 테마파크를 방문해서 많은 것들을 쏙쏙 흡수하기로 했다. 현장을 보고 공부도 하고, 현지 담당자도 만나보고, 꿈프로젝트 소개도 하고, 내가 느낀 아이디어도 공유해보고, 기회가 되면 일도 제안해보고. 방문과 리뷰만 해도 이건 엄청난 경험이 될 것 이 확실했다.


물론 외국에서 이렇게 한다는 건 쉬운 건 아니겠지만, 뭐 잃을 것도 없잖아. 어차피 난 이미 여기에 왔고. 이젠 어디든 입장할 수 있는 패스권도 있으니깐.


시드니에는 SEALiFE아쿠아리움(수족관)과 마담투소(밀랍인형 박물관)를 비롯한 총 5군데의 계열사가 있다. 같은 주제를 놓고 어떻게 호주 스타일에 맞게 만들어가는지 참 궁금하다. 각각 다른 곳이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비즈니스적인 시야는 본질적인 감성적 시야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시간을 통해 테마파크의 본질인 <가족>과 <추억>, <꿈>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많이 많이 배우고 싶다.


다른 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이건 곧 우리 스스로의 꿈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가치 있는 꿈찾기를 돕고 응원하는 어느 신혼부부의 무한도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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