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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읽고 쓰는 청춘 Sep 02. 2015

<10일, 9월2일>"나는 달린다"을 읽고

100일 글쓰기 도전중

제목: 달리는 것만으로도 삶은 바뀐다


고등학교 시절, 매년 학교에서 단축 마라톤 대회가 있었다. 개교기념일 전 후로 과천에 가서 5km 마라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때 나는 참 열심히 달렸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학년별 30등 이내에 들면 체육 실기평가 하나가 만점을 준다는 사실을 염두하고 달렸기 때문이다. 운동신경이 둔했던 나는 오래 달리기 하여 다른 평가들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그렇게 나의 오래 달리기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다시 달리기를 한다. 우연한 기회로 마라톤을 도전하게 되었고,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도 나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마라톤 준비를 하기에 더 끌렸다.

“나는 달린다”의 저자인 요쉬카 피셔는 푸줏간집 아들로 태어나 가출과 노숙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고등학교 중퇴의 학력을 갖고 택시 기사를 하다가 독일 연방공화국의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이 된 사람이다. 이렇게 배경만 듣기에도 나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자라서 정치인이 되는 것 역시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인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책임감, 압박감 등을 먹는 것으로 해소하면서 그는 112킬로그램까지 나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겪게 되는 이혼을 비롯한 생활이 전반적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그래서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생활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달리기라 생각하고, 1년 동안 그는 35kg이상 감량을 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달리면서 공감되었던 부분들이 참 많았다.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 예외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 참고 달려야 된다는 것 달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이 너무 많았기에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나는 대학생활을 하면서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으며, 점점 무뎌졌다. 몇 년에 한 번 쯤은 다이어트를 하였고, 그 때마다 다른 방법으로 하였으므로 10kg이상씩은 빠졌다. 30대가 되고 나서 첫 ‘다이어트를 해야 겠다.’ 결심을 하고, 생각해보니 다른 방법으로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운동”을 키워드로 가지고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시작한 달리기 운동이 5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내 삶도 많이 바뀐 것 같다. 늘 열심히 하는 인생이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즐기는 인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자유롭고 즐기는 인생인 것 같았을지 모르겠지만, 내 자신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일은 늘 똑같이 많고, 바쁘지만 내 나름을 여유를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 그런 삶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그런 삶이 되고 있다. 자신의 삶의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원고지 6.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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