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가정 내 비송 서비스를 차량 트렁크로 확대했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아마존은 2018년 4월 기존 가정 내 배송 서비스인 Amazon Key의 적용 범위를 고객의 차량 트렁크로 확대 했다.
상품을 차량 트렁크로 직접 배송 해주는 ‘Amazon Key-In-Car’는 소비자들이 e커머스 사업자 들에게 점점 더더욱 빠른 배송을 기대하고 있는 시장의 기대 상황과 기존 Amazon Key의 보안성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량이 e커머스 서비스와 연계된다는 점에서 향후 Amazon Key-In-Car 서비스는 아마존의 커넥티드 카 기능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 보지만, 다른 한편으론 도난 범죄의 주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 하는 양날의 칼로 평가 되고 있다고 한다.
* 미국 컨설팅 업체 AlixPartners의 조사 결과 2018년 미국의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받아 들일 수 있는 (무료 배송 기준) 최대 배송 기간은 평균 4.1일로 2012년 동일 조사의 5.5일에 비해 1.4일 가량 단축된 것으로 소비자는 점점 더 빠른 배송을 기대하고 있다.
* 가정 내 비송 서비스 Amazon Key는 지난 2017년 10월 아마존이 스마트 도어락과 웹캡을 설치한 후에 주택에 거주하는 프라임 회원에 한해 상품을 가정 안으로 배송해주는 Amazon Key 서비스를 출시 했는데, 이는 낯선 배송 기사가 마음대로 주거 공간에 침입할 수 있다는 보안의 우려가 다수 제기 되고 있었다.
Amazon Key-In-Car의 서비스 제공 방식은 아래와 같다.
1. 제공 방식
1) 아마존 프라임 회원 가입
2) 모바일 단말기에 Amazon Key APP 설치
3) 앱에 아마존 계정 연결(로그인)
4) 차량 텔레메틱스 시스템에 아마존 계정 연결(로그인)
5) 상품 구입 시, 아마존 비송원이 텔레메틱스 비스템에 접속 해 차량 트렁크 개폐 후 상품 배송
2. 사용 가능 차량
- GM과 볼보의 렐레매틱스 시스템 적용 차량 (4G LTE 적용된 차량)
3. 사용 가능 지역
- 기존 Amazon Key가 제공 되었던 미국 내 37개 도시에 한함
4. 배송 가능 물품
-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고 무게 50파운드(22.7kg)이하, 1,300달러 미만의 상품
Amazon Key-In-Car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아마존의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31%만이 그들이 집에 없는 동안 집으로 상품이 배달 되는 것에 대해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했다고 한다
웹캠이 설치되어 있고 아마존에서 검증된 배달원이 상품을 집안에 혹은 나의 차 트렁크에 배달을 해 준다고 생각 해보니, 차와 집은 나의 개인적인 소유물이고 공개하기 꺼려지는 사적인 공간인데 누군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접근 한다고(침입한다고 쓸 뻔 했다..) 했을 때, 유쾌하지 만은 않을 것 같다..
그 배송 방식이 일반 배송 방식 보다 엄청 엄청 빠르다고 가정 해도 말이다.
성격 급하기로 유명한 한국에서도 배송이 빠르면 본인의 집을 열어주고 차 트렁크를 열어 줄 수 있을 지.. 그로 인해 다른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감당 할 만한 국내 커머스 업자가 있을까? 아마존이 국내에 진출 했을 때 믿고 문을 열어줄 국내 소비자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