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식은 못가르친다'는 가짜뉴스

공립학교 한번 안 보낸 7년 홈스쿨러 엄마가 들려주는 진짜 홈스쿨링 이야

by 따뜻한 스피커
사진: 홈스쿨링으로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연예인 다둥이 아빠 박지헌



요즘 우리의 아이들은 코로나로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는 사상초유의 상황을 겪고 있다. 강제적(?) 자택 학습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7년 동안 오직 홈스쿨만으로 두 아들의 초등과정을 마친 경험이 있다. 그 덕분에 나의 지인들 중에는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학교를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이라는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들에게 듣자 하니 요즘 '홈스쿨링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냐'라고 묻는 부모들이 꽤 있다고 한다.


홈스쿨의 개념 정리와 오답처리부터
하고 가실게요

도대체 홈스쿨이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집 home이 학교 school가 되어 부모가 아이를 직접 가르친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홈스쿨을 자녀가 학교에 다녀온

방과 후에 사교육 없이 집에서 학습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홈스쿨을 부분적으로만 이해한 경우다. 홈스쿨의 본래 뜻은 '학교를 아예 가지 않고' 학교에서 배울 공부를 집에서 하는 것을 말한다.

핵심은 '학교를 가지 않는데'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가정마다 다양하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학교에서 낭비되고 있는 아이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다음에는 홈스쿨의 대표적인 오해들도 살펴보자. 예를 들면 홈스쿨은 종교적 보수주의자들이 선택하는 편향된 교육이 아닐까?

아니면 급진, 과격, 현실 도피주의의 산물이 아닐까? 그런 이야기 말이다.

그래서인지 과거에 아이들과 홈스쿨을 한다고 말하면 (최근 몇 년 전부터는 꽤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오고 있긴 하지만)


‘대단하다’ ‘유별나다’ ‘사서 고생이시네요’ ‘아이고 엄마가 너무 힘들잖아요’ 등 외계인을 보는듯한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무척 이상적이긴 하지만 아주 비현실적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그런 반응이 돌아왔다.



이해도 되는 것이 대다수의 부모들은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고 다음엔 학교에 보내고

그렇게 육아에서 서서히 탈출하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보람이요 기다림 중에 하나니까 말이다.


'그날'이 와야 드디어 엄마에게도 어느 정도의 자유가 주어지고 다시 일을 할 수도 있고 자기 계발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니까.


러한 마음으로 지금의 ‘하드코드 육아’를 버티고 있는데, 뜬금없는 홈스쿨링 이야기는 엄마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사실인가 보더라. 이해한다.


일단 맞벌이를 포기하고 부모 중 한 사람이 기꺼이 집에 있기로 결단하는 것부터가 쉬운 것이 아니고, 아이와 종일 집에 있다고 상상만 해도 머리부터 가슴까지 턱 막히는 기분이기 때문인 것도 (우리 아이들이 안 듣고 있으니까) 이해한다. 맞다.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홈스쿨러들을 바라볼 때

‘나는 절대 못해. 너는 무언가 뭐.. 특별한 이유나 뭐.. 특별한 능력이 있으니까 할 수 있는 거겠지’

라는 속 마음이 얼굴에 드러난다.



그러나 사실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홈스쿨 인구



그러나 코로나 시대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홈스쿨의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었다. 우리 가정의 경우는 부모와 아이가 ‘홈스쿨링’의 장점을 알고 선택한 능동적인 경우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 등교를 거부하거나 학교폭력, 왕따, 학습에 대한 속도 등 어떤 이유든 수동적으로 선택한 경우도 있다.



이유가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다수가 선택하지 않는 다른 길'을 가는 것에는
똑같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두 경우 모두 홈스쿨을 시작해서 정착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아이와 시스템을 만드는 '초기 집중시간'을 잘 보내고 나면 오히려 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많은 장점을 발견한다.


주변의 다양한 형태의 홈스쿨링 가정들과 대안학교를 보낸 가정을 오랫동안 보며 인터뷰를 해본 결과를 말하면
홈스쿨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지적인 성장, 인성교육에 있어서 만족도가 무척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홈스쿨링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마


홈스쿨을 처음 시작한 나라라고 볼 수 있는 미국의 홈스쿨 역사는 1970년대 초반으로 보고 있다.

미 교육부에 의하면 2018년 현재, 약 250만 명의 학생이 홈스쿨링을 하고, 홈스쿨러들의 학업의 우수성들이 증명되면서 입학시험에서 고교 졸업장을 요구하지 않은 대학도 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미국은 홈스쿨링이 합법화된 1993년 이후부터는 홈스쿨링 인구가 매년 15%에서 20%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 1977년 '대안교육'이란 단체의 설립으로 우리나라의 홈스쿨링은 시작된다.

'대안 교육'은 점차 가정 학교 운동으로 발전되었고, 현재는 대안 교육 전문지를 발간하는 '민들레' 등을 비롯하여 10여 개의 단체들이 홈스쿨링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 현재, 1천여 가구가 공교육에서 나와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03년에 약 100여 곳의 가정이 홈스쿨링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3년 사이에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자의든 타의든 간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한 해에 5만 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홈스쿨러가 될 잠재적 수요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자료를 추정해 보자면 앞으로 홈스쿨링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게 될 것이고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명지대 논문 자료 참고)



‘내 자식은 내가 못 가르친다’?! 누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쳐주었나


‘내 자식은 내가 못 가르친다’ 자신의 아이를 붙들고 받아쓰기부터 자전거 타기 등 무엇이라도 가르쳐본 부모들이 한 번 이상은 다 해본 이 말. 오죽하면 맹자도 어렵다고 포기한 것이 자식 교육이라고 했던가


易子敎之 역자교지/맹자
자식을 가르치다 보면 기대치가 높아지고 그래서 어김없이 화가 나며 결국 정이 멀어진다는 뜻


거의 모든 부모들이 동의하는 말이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맹자가 포기했고 많은 사람이 그렇다고 해도

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 광고가 떠오른다. '모두가 아니라고 말해도 나는 예!라고 한다'라고 하는 -


그런데 진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었음을 정직하게 밝혀야겠다.

기대하고.. 분노하고... 아이와 멀어지는 과정까지... 다 겪어본 엄마라는 것을.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식 교육에 있어서 분노의 임계점을 넘기고 더 좋은 땅을 찾아냈고

아무튼 7년 넘게 홈스쿨의 여정을 보냈다.


그리고 현재 어느 누구보다 아들들과 친밀하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조금은 현실감 있는 자신감으로 '다르다'고 말할 수 있.


부모는 결국 부모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자식을 가르치는 최고의 교사다
물로 최악일 수도 있다는 것도
무시하면 안 된다


아들 손흥민 선수를 직접 가르친 아버지 손웅정 씨의 관련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클래스가 다른 손흥민 선수는 홈메이드다.






손흥민 선수가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손웅정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 먼저고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월드클래스 손흥민을 만든
기본과 인성에 충실한 축구 교육철학이 다시 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 데일리즈(http://www.dailies.kr)
그 어떤 것보다 인성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다 못 배워도 인성교육 하나만
남겨도 된다는 마음으로 '탈학교'를 했어요. 그리고 넓은 세상을 직접 구르고
밟으며 '여행과 사람과 책'을 교과서 삼아 두 아들의 초등 6년을 함께 보낸
무모하고 행복한 엄마입니다.

출처:따뜻한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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