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빵순이들의 북토크에 놀러 오세요!

<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yes24 북토크

by 햇살 드는 방


“작가님들, 핑크 트위드 준비하세요!”

빵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공동 매거진에 한창 글을 쌓아가기 시작하던 어느 날. 한 작가님이 <인스타 감성 에세이 작가 북토크>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핑크 트위드 공’을 쏘아 올렸다. 우리도 이렇게 글을 쓰다가 언젠가 만약에 책을 낸다면 북토크를 하게 되지 않겠냐며, 미리 핑크 트위드 한 벌씩 장만해 놓자, 나는 핑크는 안 어울리는데 어쩌냐, 다 같이 신나게 김칫국을 사발째 원샷했던 기억.


얼굴은 여쿨, 감성은 갈웜이라는 현영 작가님.
오롯이 아름다운 그녀의 북토크 현장. (*츨처: 강유미 유튜브)


“트위드는 입는 거 아니고, 어깨에 걸치는 거예요. 알죠?

재치 있는 그녀의 농담에 우리는 한참을 핑크빛 북토크에 대해 떠들며 즐거워했다. ‘인스타 감성으로 대충 예쁘게 포장하면 개나 소나 작가’라고 비꼰 이 컨텐츠의 진짜 의도는 우리에게 중요치 않았다. 머리는 한쪽으로 풀어 모으고, 고개는 비스듬히 시선은 사선 위로, 우아하고 느린 말투, 어떤 난감한 질문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감성 에세이 작가 현영.

“오롯이 예쁜 당신, 안온한 하루 보내세요.”

그녀의 말투를 따라 하며 장난치던 그때는 그저 농담 반, 부러움 반 상상으로 끝날 줄 알았던 '북토크'라는 이벤트가 현실이 되었다.



빵순이 작가들 북토크 합니다!

[클래스24] 『아무튼, 빵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박수진 송민경 안지선 정상원 북토크 | 박수진 | SISO - 예스24






"빵순이 작가님들과 함께 놀면 맛있는 빵, 더 많이 먹을 수 있겠지?"

"그래도 우린 브런치에서 '작가'로 만난 사인데, 이왕이면 빵도 먹고, 빵글도 써보면 어떨까?"

빵이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글 쓰는 게 좋아서, 하나, 둘 모여든 브런치 출신 아니 빵순이 출신 브런치 작가들은 그렇게 '빵'을 매개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빵에 얽힌 추억, 기억, 아픔, 행복, 고마움까지.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답게 생각보다 더 많은 삶의 장면들이 빵과 맞닿아 있었고, 그동안 먹어온 빵의 개수를 따라잡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함께 꾸려온 브런치 매거진( 이토록 친밀한 빵 매거진 )에는 적지 않은 글들이 소복소복 쌓여갔습니다. 소보로빵에 피어난 소보로처럼, 소금빵을 완성하는 꽃소금처럼.


"내 글이, 우리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책이 나온다고 누가 읽어줄까?"

자꾸 작아지고, 쪼그라드는 마음을 서랍 속에 애써 넣어둔 채 차곡차곡 모인 글들에 기획안을 얹어 용기 내어 200개가 넘는 출판사를 대상으로 투고를 했고, 마침내 '글 쓰는 빵순이들'을 알아봐 준 빵순이 편집장님을 만나 출판사와 계약을 한 것이 지난해 11월이었습니다.


우리의 도전이 결국 책이 되어 세상에 나오던 날을 잊지 못합니다.


그날, 하늘에선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었고 저는 가족의 입원 수속을 마치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병원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예약판매 링크 보내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착한 한 통의 이메일. 메일을 확인하는 손끝이 나도 모르게 떨렸습니다.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책을 사려고 수시로 드나들던 익숙한 사이트 판매창에 우리 책이 걸려있다니! 맙소사!


그런데 얼마 후, 또 한 번 “맙소사!”를 외치게 한 메일이 출판사로부터 도착했습니다.

"예스 24 북토크 제안드립니다."

네? 북토크요? 우리가요? 진짜요?


아직 핑크 트위드도 장만 못했는데, 머리카락은 진작에 싹둑 잘라버렸는데! 북토크를 한다고요? 우리 책을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독자님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진다고요? 세상에 이렇게 행복한 일이!


브런치를 통해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고, 좋은 글벗들을 만나 상상으로만 꿈꿔왔던 책을 내고 북토크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내신 브런치 작가님들이 종종 그랬듯이, 모두 브런치 덕분입니다. 그래서 브런치에서 만난 이웃 작가님들께서 북토크에 놀러 와 주신다면 특별히 더 기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떨림, 설렘, 기대를 이스트 삼아 부푼 마음으로 초대장을 띄웁니다.

3월 20일 금요일 저녁 7시, 예스24 강서점으로 놀러 오세요!

고소한 빵냄새 가득한 이야기들 품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브런치를 통한 만남부터 투고와 출판 그리고 아홉 명이라는 대규모 공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어온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아낌없이, 기탄없이 나누고 싶습니다.


독자님들, 작가님들의 최애 빵은 무엇인가요?

우리들의 인생빵, 빵순이, 빵돌이로 사는 기쁨과 슬픔, 삶에 위로가 되는 소소한 행복, 빵이 불러온 추억….

핑크빛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에 한창일 3월, 우리 같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수다 떨어요. 맛있는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맛있는 빵까지 따끈하게 구워놓고 기다릴게요!


아무튼, 빵순이들의 북토크에 놀러 와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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