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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nyback Apr 01. 2024

너의 자리가 나도 그러하길 바란다면...

봄이 오고 있나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살아있음으로 봄을 만들어내는 나무가

감격스러운 이유는


그만큼  많은 죽음을 지켜봤기 때문이 아닌가


나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나무의 감격을 위해

죽어간 나무인가

아니면 살아나고 있는 나무인가


죽든 살든 무언가는 이루어가고 있으니

그것으로 나의 존재이유는 이미 충분한가


나도 죽지 않고

그 아름다운 봄을 만들어내는 나무가 되었으면...

나도 살아나고 있는 것이었으면..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나에게도 봄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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