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일지 12

TV에 중독된 두형제의 막장 시너지

by 써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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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분은 언제 쉰세대(?)가 되었음을 느끼시나요?

전 인스타그램 사용법을 공부할 때요.

SNS 따위를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오다니... 훌쩍

조만간 현욱이가 절 무시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2

최근에 유치원 교사가 엄마들 뒷담화를 실수로 문자 발송해서 기사가 뜬 적이 있죠.

그걸 보고 한동안 우울했습니다.

기회만 되면 젊은엄마들 욕하는 네티즌들이야 새삼스럽지 않지만,

우리 어린이집 선생님은 앞에서 항상 밝게 웃으시는데

혹시 뒤에서는 이 시국에 아기 맡긴다고 욕하고 있는 거 아닐지...


지금은, 좀 더 당당해지려고요.

긴급보육이잖아요. 꼭 엄마가 죽기 직전까지 아프거나, 혹은 당장 직장에 가야 되는데

아기 맡길 곳이 없어야지만 긴급상황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엄마가 정신적으로 미치기 직전이면, 그것 역시 긴급 상황이죠.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저는 얼마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자기통제를 못하는 상황까지 갔거든요...

그 상황이 되어서까지 엄마가 아이들을 끼고 있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이 시국에 기관에 아이들을 보내는, 그들의 말에 따르면 "무책임한 엄마"가

불행한 엄마나, 제정신이 아닌 엄마나, 혹은 아예 엄마가 없는 것보단 훨씬 낫잖아요?

더더구나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길게 보고 제가 버틸 수 있는

현실적인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밤늦게 잠을 아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도 그 일환이죠. 사람은, 개인 시간이 없으면 미칩니다.

겪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몸이 힘든 것보다 내 삶이 없어지는 게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그 여파는 결국 아이들에게 바로 가고요.

아이들을 짧은 시간이나마 기관에 보내고, 남편이 아이들을 재우고, 잠을 아끼고,

그렇게 조금씩 긁어모은 개인시간으로 전 다시 행복해졌고, 아이들도

행복해졌습니다. 눈빛 보면 알잖아요? 엄마 눈빛에 일희일비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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